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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희망버스 가기전에 김진숙 끌어내야”


입력 2011.07.27 11:39 수정         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최고중진연석회의서 "희망버스 운운하며 일하려는 사람들 들쑤셔"

김무성 한나라당 전 원내대표가 27일 “김진숙(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씨를 3차 희망버스 전에 반드시 크레인에서 끌어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원내대표는 이날 한나라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3차 희망버스가 예정되면서 부산 시민들의 분노가 높아지고 있어 즉각 중단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일부 정치권 인사들이 희망버스니 뭐니 하면서 열심히 일하려는 사람들을 들쑤셔 놓고 영도 주민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다”며 “애써 이룬 (노사) 합의를 부정하면서 근로자들을 선동하는 것은 정치인으로서는 절대 해서는 안될 나쁜 짓”이라고 비판했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이어 “정동영 민주당 의원은 현재 내려가서 제2부마사태까지 얘기하면서 선동하고 있는데 제정신인지 의심스럽다”면서 “손학규 대표까지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는데 책임 있는 행동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희망버스에 지지의사를 표명하고 있는 야권인사들을 비판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또 “외지불순세력이 불법적으로 도로를 점령하고 첨단구축함을 만드는 회사에 난입하지 않도록 경찰공권력에게 강력히 요청한다”면서 “우리당도 그동안 이 사태에 대해 정확한 입장을 취하지 못하고 공권력을 강력히 옹호해주지 못하다보니 야당의 정치공세에 밀려 위축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 전 원내대표는 “공권력은 제대로 역할을 해야 하고 이에 대한 질서가 무너지면 국민의 권리와 민주주의를 수호할 수 없게 된다”고 공권력 역할을 강조한 뒤,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이 지지부진한 것에 대해 지적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은 지난 2007년 노무현 정부 때 결정된 중요한 국책사업으로 주민보상도 모두 마쳤다”면서 “중요한 국책사업이 종북주의자들로 인해 중단되고 있고, 민주당과 민노당 의원들이 몰려가서 공사중단을 선동해 정치투쟁의 장이 돼가고 있다”고 힐난했다.

이어 “공사 재개를 반대하는 쪽은 김정일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고 있는 종북세력들이 대부분이다”라면서 “이를 반대하는 것은 북한에 불리한 것은 아무것도 하지 말자는 종북적 행태”라고 공사를 반대하는 이들에 대한 직격탄을 날렸다.

또 “이런 책동에 휘말려서 몇 년째 공사가 진행되지 못하고 공권력의 실추가 계속 돼서는 안된다”면서 “공권력이 제 역할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데일리안 = 조소영 기자]

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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