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런던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4-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웨스트햄과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첼시는 14승 3무 1패(승점 45)로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날 경기가 특별히 주목을 받은 이유는 상대가 17라운드까지 리그 4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킨 웨스트햄이기 때문. 하지만 결과적으로 웨스트햄은 첼시의 상대가 되기에 역부족이었다. 슈팅 숫자 28-6, 볼 점유율 65%-35%로 일방적인 첼시의 우세였다.
첼시는 경기 내내 완벽한 공수 밸런스와 조직력을 앞세워 웨스트햄을 압도했다. 공격에서는 수시로 스위칭 플레이를 통해 상대 수비를 교란했으며, 공간을 점유하는 선수들은 톱니바퀴가 맞물리듯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에당 아자르는 빠른 돌파를 시도하며 상대의 밀집 수비를 분쇄하거나 위험 지역에서 파울을 얻어내는 등 웨스트햄 수비진에 부담을 안겼다. 오스카는 왕성한 활동량으로 상황에 따라 디에고 코스타와 함께 투톱과 같은 형태로 전진하거나 측면으로 빠지며 공간을 창출했고, 올 시즌 부진했던 윌리안도 공수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세스크 파브레가스는 중원에서 양질의 패스를 뿌려주며 경기를 조율했다.
수비 역시 견고했다. 무엇보다 웨스트햄의 주요 전술인 롱볼 전술을 완벽하게 대처한 것이 주효했다. 장신 공격수 앤디 캐롤을 상대로 게리 케이힐이 공중볼 경합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웨스트햄의 공격을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웨스트햄은 전혀 첼시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네마냐 마티치의 활약상도 엄청났다. 포백 수비를 완벽하게 보호하며 웨스트햄의 패스 줄기를 봉쇄했고, 중원을 완벽하게 장악했다. 후반 17분 첼시의 두 번째 추가골도 마티치가 상대 공격을 끊어내면서 디에고 코스타의 골까지 이어졌다.
지난 시즌 페르난도 토레스, 사무엘 에투, 뎀바 바 등 공격수들의 부진으로 조세 무리뉴 감독은 힘겨운 시즌을 보내야 했다. 하지만 올 시즌 코스타의 영입으로 공격진의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고, 코스타는 마지막 남은 퍼즐조각이었다.
코스타의 골 장면은 감탄을 자아냈다. 상대 수비 2명을 슛 페인팅으로 완벽하게 농락한 뒤 재빨리 왼발슛으로 마무리 지었다. 그야말로 스트라이커의 정석이었다.
첼시는 18경기 만에 무려 승점 45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승점은 89점인 것을 감안하면 현재 첼시의 페이스는 훨씬 빠르다.
물론, 아직 우승을 속단하기는 이르다. 맨시티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현재 첼시의 전력이라면 리그 우승이 너무나 당연해 보이는 게 사실이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