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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과학기술원, 제1호 연구소기업 설립


입력 2017.12.15 13:40 수정 2017.12.15 13:44        이소희 기자

유한회사 코이도, 해양과학기술기반 연구성과 사업화 첫 모델

유한회사 코이도, 해양과학기술기반 연구성과 사업화 첫 모델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이 해양과학기술 연구성과 사업화의 상징인 제1호 KIOST 연구소기업이 설립됐다고 15일 밝혔다.

연구소기업은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해 특구 내에 설립된 기업으로, 연구소기업을 설립할 수 있는 기관이나 회사가 단독 또는 공동으로 연구소기업의 자본금 가운데 20% 이상의 해당 연구소기업 주식(지분 포함)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제1호 연구소기업은 상자 형태로 제작된 콘크리트 구조물을 만드는 ‘유한회사 코이도’로, KIOST와 (유)이도건설이 공동으로 출자해 지난 11월 말 설립한 회사다.

‘오픈 셀 케이슨’ 이용한 신개발 항만구조물. ⓒKIOST ‘오픈 셀 케이슨’ 이용한 신개발 항만구조물. ⓒKIOST

교량의 기초·방파제·안벽 등의 콘크리트 본체용 구조물인 ‘오픈 셀 케이슨’ 이용한 항만구조물 장대화 기술’의 상용화를 통해 항만의 기술력을 높이고 항만시설 안전성을 확보해 국내외 연안과 항만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설립됐다.

최근 이상 고파랑 발생으로 인해 방파제 피해가 대형화되고 있고, 특히 방파제와 안벽의 경우 파손되면 막대한 항만 피해가 발생해 기후변화에 따른 설계파 증가, 선박 대형화 등 항만 물류 조건 변화에 대한 대처 방안 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KIOST 박우선 박사 연구진은 구조물의 일체화(오픈 셀 케이슨) 기술을 적용해 구조적 안정성을 향상시키고 제작비도 절감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의 케이슨 공법은 각각의 케이슨이 일체화되지 않고 독립적으로 설계돼 한 케이슨에 작용하는 최대 작용력에 대해 설계해야 했지만, 일체화 구조물의 기술 개발로 기술 우위와 경제성을 갖춘 대체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홍기훈 KIOST 원장은 “KIOST는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기술을 활용해 향후 국·내외에서 독보적인 항만 시공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KIOST의 다양한 원천기술이 중소·벤처기업과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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