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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신용]'소비자물가' 올 하반기부터 점차 상승 추세


입력 2018.02.08 14:56 수정 2018.02.08 14:56        이미경 기자

소비자물가는 당분간 낮은 오름세를 보이다가 하반기에 들어서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경기와 물가간 관계 약화 가능성은 물가 오름세를 제약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우려했다.

8일 한은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유가와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움직임 등 향후 물가경로의 불확실성이 크게 증대된 점을 감안해 이들 요인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해 소비자물가는 1.9%로 유가와 농축수산물가격 상승 등의 영향을 물가안정목표치인 2%에 근접한 오름세를 보였다. 근원인플레이션은 국내경기의 회복세 확대에도 불구하고 1%대 중반 수준을 기록했다.

한은은 "통상 기조적 물가흐름을 파악하는데 소비자물가상승률보다 근원인플레이션이 우월한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근원인플레이션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하회하는 것에 대해 소비자물가 오름세 둔화를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또 한은은 향후 물가 움직임을 가늠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근원인플레이션 지표를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우선 규제가격을 포함하는 통상적인 근원인플레이션 지표가 뚜렷한 방향성 없이 횡보하고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 아울러 규제가격을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 지표가 2015년말을 전환점으로 반등하다가 최근 다소 주춤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다양한 근원인플레이션 지표를 통해 살펴본 기조적 물가흘므은 2%를 소폭하회하는 수준의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높아진 유가수준에 따른 가격인상 압력과 국내 및 글로벌 경기개선세 지속 등은 향후 기조적 물가의 상승압력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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