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호조에 1월 수출물량 석달 연속 상승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가 석 달 연속 상승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47.23(2010=100)으로 전년동기 대비 14.7% 증가했다. 지난달 상승률은 지난해 9월(19.6%) 이후 최고다.
지난달 수출물량지수에는 전기·전자기기 영향이 컸다. D램, 랜드플래시 등을 포함한 집적회로의 1월 수출물량지수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8% 늘었고 SSD를 포함한 컴퓨터 기억장치가 67.1%나 증가했다.
화장품, 의약품 등 화학제품도 14.1%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지난달 수입물량지수는 142.33으로 전기, 전자기기, 일반기계 등이 증가하면서 12.9% 올랐다. 이는 2016년 11월 이후 15개월 연속 상승세다.
수입금액지수는 130.06으로 21.9% 상승했다.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의미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46.38로 13.6% 올랐다. 조업일수가 전년보다 늘면서 수출물량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과 달리 올해 설이 2월로 밀려나면서 지난달 조업일수가 2.5일 늘었다.
한편 상품 1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99.42로 0.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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