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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금리 추가인상 신중히 판단…지속가능 성장 기반 지지"


입력 2018.03.21 10:57 수정 2018.03.21 13:16        이미경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 발언에 앞서 선서하고 있다.ⓒ데일리안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 발언에 앞서 선서하고 있다.ⓒ데일리안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이목이 집중돼있는 추가 금리인상을 신중히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총재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 발언에서 "당분간 수요측면에서 물가상승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도록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해나갈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국제금융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가계부채 누증 등 금융안정 면에서의 리스크를 살펴가며 완화정도의 조정을 신중하게 판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 총재는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우리경제의 구조적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고서는 개선흐름의 경기추세가 지속되기 힘든만큼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한 정책대안을 적극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현재 저출산·고령화 등에 따른 잠재성장률 하락추세를 감안할 때 정책금리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올라가기 어렵다는 견해를 내놨다. 그러면서 중장기적 관점에서 통화정책 유효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수단과 정책운영체계를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글로벌 금융협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소규모 개방경제로 기축통화국이 아닌 만큼 외화안전망을 확충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는데 앞으로도 대외 교류협력 채널을 더욱 활성화해 외화안전망을 튼튼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연임 지명이 중앙은행의 중립성을 확고히하고 통화정책의 일관성을 견지하기 위해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지명이 영광이면서도 훨씬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만큼 우리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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