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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언론 "여객기 참사, 조종사의 잇단 실수가 원인"


입력 2019.05.07 19:50 수정 2019.05.07 19:51        스팟뉴스팀

코메르산트 "기장, 수동 착륙에 미숙함 드러내"

코메르산트 "기장, 수동 착륙에 미숙함 드러내"

화염에 휩싸인 사고 여객기 ⓒ연합뉴스 화염에 휩싸인 사고 여객기 ⓒ연합뉴스


러시아 유력 일간 '코메르산트'가 7일(현지시간) 자체 소식통들을 인용해 승객과 승무원 등 4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러시아 국내선 여객기 화재 참사는 조종사의 실수가 결정적 원인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정확한 사고 원인은 블랙박스 해독 작업 등이 끝나야 드러나겠지만 이미 조종사의 일련의 실수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울러 신문은 낙뢰에 맞아 자동조종장치와 지상 관제소와의 주요 통신장치 등이 고장 난 상황에서 서둘러 비상착륙을 결정한 것도 문제였다고 꼬집었다. 비상착륙 과정에서의 화재를 막기 위해 공중을 선회비행하며 충분히 연료를 소진한 뒤 착륙했어야 한다는 지적이었다.

신문은 또 "기장이 착륙 과정에서도 수동 착륙에 미숙함을 드러냈고 랜딩기어가 활주로와 충돌하는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지난 5일 6시 2분께 북부 도시 무르만스크로 가기 위해 모스크바 북쪽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을 이륙했던 러시아 국영 아에로플로트 항공사 '슈퍼 제트 100' 기종 여객기가 약 28분간의 비행 뒤 회항해 비상착륙하는 과정에서 기체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대형 참사가 빚어졌다. 사고 여객기에 탑승했던 73명의 승객과 5명의 승무원 중 승객 40명과 승무원 1명 등 41명이 목숨을 잃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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