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0-64’ 대패하고도 박수 받은 한국 여자 수구대표팀


입력 2019.07.15 09:34 수정 2019.07.15 09:3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광주 세계수영선수권] 헝가리와 조별리그서 0-64 패

첫 출전으로 역사 쓴 대표팀에 관중들 '대~한민국' 응원

한국 여자 수구대표팀이 14일 세계수영선수권 첫 출전에서 헝가리에 0-64로 졌다. ⓒ 연합뉴스 한국 여자 수구대표팀이 14일 세계수영선수권 첫 출전에서 헝가리에 0-64로 졌다. ⓒ 연합뉴스

한국 최초의 여자 수구대표팀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첫 출전의 역사를 썼지만 목표로 했던 골은 넣지 못했다.

여자 수구대표팀은 14일 광주 남부대학교 수구경기장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B조 조별리그 1차전 헝가리와의 대결에서 0-64(0-16 0-18 0-16 0-14)로 크게 졌다.

대패는 예상했던 결과다. 출전 자체에 큰 의미가 있는 경기다. 한국 남녀 수구가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개최국 자격으로 남녀 수구 출전권을 획득했다.

여자 수구대표팀도 5월말에야 구성됐고,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한 달여 앞둔 6월초에야 훈련에 돌입했다. 헝가리 여자 수구대표팀은 2017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5위를 차지한 강호다.

그런 헝가리를 상대로 한 골도 넣기 어려웠다. 관중들은 ‘대~한민국’을 외치며 골을 기대했지만 끝내 이루지 못했다. 헝가리 골문을 위협하는 것도 어려웠다. 반면 헝가리는 한국의 골문을 64번이나 뚫었다.

이제 시작인 한국 수구의 역사적인 날에 대표팀 선수들은 몸을 던졌다.

1피리어드에만 16실점, 2피리어드에도 2실점을 더한 18점을 잃고 대패를 예약한 가운데도 포기하지 않았다. 거친 몸싸움도 피하지 않고 달려들었다. 그런 투지에 관중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