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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휴면금융재산 '1.2조원'…금감원 "계좌 찾아주기 캠페인 전개"


입력 2019.07.31 12:00 수정 2019.07.31 10:44        배근미 기자

작년 말 기준 휴면금융재산 1조2000억원....보험금(4900억원) 비중 '최대'

장기미거래재산도 7조7000억원 상회...금감원 "파인 사이트 통해 확인 가능"

지난해 은행과 저축은행 등 금융회사에서 찾아가지 않아 잠자고 있는 휴면금융재산이 1조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지난해 은행과 저축은행 등 금융회사에서 찾아가지 않아 잠자고 있는 휴면금융재산이 1조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지난해 은행과 저축은행 등 금융회사에서 찾아가지 않아 잠자고 있는 휴면금융재산이 1조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휴면금융재산 및 장기 미거래 금융재산 관리 우수사례 소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휴면금융재산은 1조2000억원으로 반기 전(1조1000억원)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3년 간 거래되지 않은 개인 금융재산(장기미거래 금융재산) 역시 6개월 전보다 3000억원 증가한 7조7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휴면금융재산 가운데 보험금(4902억원)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휴면예금(2961억원)과 미수령 주식·배당금(1461억원), 휴면성 증권(1279억원) 및 휴면성 신탁(1070억원) 순으로 파악됐다.

3년 이상 장기미거래 금융재산에서는 예금 비중이 4조6148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중 시중은행 비중이 3조5069억원, 상호금융이 1조575억원, 저축은행 예금이 504억원 가량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미지급 보험금이 3조315억원, 불특정금전신탁 112억원 순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휴면금융재산은 온라인 상 '내계좌 한눈에(어카운트인포)' 서비스를 통해 예·적금, 신탁을 조회하고 1년 이상 거래가 없는 50만원 이하 소액계좌에 대해서는 해지 및 이전할 수 있다.

또한 금감원이 운영 중인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 내 '잠자는 내돈찾기 코너'를 통해 휴면예금과 보험금 등 9가지 휴면금융재산을 일괄조회할 수 있다.

한편 감독당국은 한편 금융소비자가 이같은 휴면금융재산 및 장기미거래 금융재산을 보다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전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휴면금융재산 등의 관리업무를 수행하는데 활용할 수 있도록 우수사례를 전파하는 한편 금융권 휴면금융재산 찾아주기 공동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내계좌 한눈에(어카운트인포)' 서비스 확대 시기와 맞추어 4분기 금융업계와 공동으로 휴면금융재산 및 미사용 계좌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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