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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전시 중단 아이치트리엔날레…"내작품도 전시철회" 봇물


입력 2019.08.15 11:30 수정 2019.08.15 11:30        스팟뉴스팀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에 비옷이 입혀져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에 비옷이 입혀져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일본 아이치현의 아이치 트리엔날레가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 전시를 중단한 것과 관련 이 행사에 참여한 작가들 사이에서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지 말라는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15일 NHK와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평화의 소녀상 전시가 중단된 뒤 한국의 박찬경 작가와 임민욱 작가가 항의의 뜻으로 자신들의 작품을 전시에서 빼라고 했다.

지난 10일에는 미국 비영리 보도기관도 애니메이션 전시 철회를 결정했고, 유럽과 중남미 작가 9명도 소녀상 전시 중단을 비판하며 자신의 작품을 빼라고 통보했다.

전시 철회 작품에는 트리엔날레의 포스터에 사용되거나 개막식의 배경으로 전시됐던 이번 트리엔날레를 대표하는 작품도 포함됐다. 전날까지 이런 식으로 전시 철회를 요청한 작가들은 전체 참가 작가 90여팀 중 11팀이다.

이와 함께 트리엔날레의 고문을 맡았던 작가 겸 평론가인 아즈마 히로키도 전날 고문직에서 사퇴한다고 발표했다.

아이치 트리엔날레는 지난 1일부터 기획전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에서 김운성·김서경 작가의 '평화의 소녀상'을 전시했다가 3일 '안전'을 명분으로 전시를 중단했다.

이에 대해 일본 예술 관련 단체들의 전시 재개 촉구 성명이 잇따르는 등 해외는 물론 일본 내에서의 비판이 거세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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