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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평 "미래에셋, 7조규모 호텔 인수…재무안전성 부정적"


입력 2019.09.20 15:42 수정 2019.09.20 15:42        이미경 기자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는 긍정적 평가

나이스신용평가는 미래에셋금융그룹의 미국 호텔 15곳 인수 결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기대되지만 재무 안정성 측면에서는 부정적이라고 19일 평가했다.

나이스신평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이번 투자와 같이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대규모 해외 대체투자건에 대해 그룹 계열사가 전체적으로 참여하는 투자 방식은 계열 신용도 관점에서 부담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특히 핵심 계열사인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회사의 총위험액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이번 투자로 인한 추가적인 재무안정성 저하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번 투자는 국내 금융자산에 집중돼있는 미래에셋금융그룹의 운용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고, 미국 달러자산과 비교적 안정성이 높을 것으로 보이는 최고급 호텔에 대한 투자인 점을 감안할때 높은 운용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미래에셋금융그룹에서 이번 자산을 바탕으로 부동산 펀드나 리츠 부동산투자회사 상품을 출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어, 이 경우 회사의 실질적인 부담은 감소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나이스신평측은 미래에셋대우를 중심으로 상세한 분석 및 추가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신용등급 등급 전망에 반영할 것이라고도 했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중국 안방보험으로부터 샌프란시스코, 뉴욕, 시카고 등 미국 주요 도시에 위치한 호텔 15개를 58억달러(약 6조9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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