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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QB? 2연승 한국, 쿠바도 꺾고 도쿄돔 간다


입력 2019.11.08 00:12 수정 2019.11.08 11:3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프리미어12] 쿠바전 패하면 경우의 수 따져야

슈퍼라운드서 대만에 앞서려면 3전 전승 필요

[프리미어12] 한국 야구대표팀은 8일 쿠바와 C조 최종전을 치른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프리미어12] 한국 야구대표팀은 8일 쿠바와 C조 최종전을 치른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이 호주와 캐나다를 연파하고 슈퍼라운드(6강/11~17일·일본)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김경문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아구대표팀은 7일 고척 스카이돔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C조 예선 서울라운드 2차전 캐나다와의 대결에서 3-1 승리했다.

호주전 선발 양현종에 이어 캐나다전 선발 김광현도 무실점 호투(6이닝 1피안타 2볼넷 7탈삼진)로 승리투수가 됐다. 공격에서는 5번 타자(DH)로 출전한 김재환이 0-0 맞선 6회초 결승 2타점 적시타를 뽑았고, 뒷문은 조상우가 강속구를 뿌리며 확실하게 걸어 잠갔다.

6일 호주를 5-0 완파한 한국은 캐나다까지 꺾으며 슈퍼라운드에 성큼 다가섰다. 8일 쿠바를 이기면 C조 예선에서 3전 전승, 조 1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프리미어12 서울라운드에서 드러난 쿠바의 전력은 기대치를 밑돈다. 첫날 캐나다에 0-3으로 패했고, 7일 호주를 상대로는 연장 10회 승부치기 접전 끝에 3-2 신승했다. 호주와 캐나다를 누른 한국이 두려워 할 전력이 아니다.

반드시 이기고 조 1위로 도쿄돔을 밟아야 한다. 2020 도쿄올림픽 티켓을 잡기 위해서는 이미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대만보다 더 좋은 성적을 올려야 한다. 예선 전적을 안고 슈퍼라운드에 가는 만큼, 대만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대표팀으로서는 쿠바전 승리가 매우 중요하다.

한국 야구대표팀 김경문 감독.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 김경문 감독.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국이 현재 2연승으로 조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쿠바전에서 패하면 슈퍼라운드에도 진출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캐나다(1승1패)가 호주(2패)에 지면 한국은 슈퍼라운드 진출이 자동 확정된다.

하지만 전력상 캐나다의 승리 가능성이 높다. 캐나다가 호주를 잡고, 한국이 쿠바에 패하면 3개팀이 나란히 2승1패를 기록한다. 이런 경우 팀 성적지표(Team Quality Balance·TQB)라는 복잡한 계산을 통해 진출팀을 가리게 된다. TQB는 (득점/공격 이닝)-(실점/수비 이닝)이다.

슈퍼라운드 진출을 위해서라도, 슈퍼라운드에서 대만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서라도 쿠바전은 반드시 잡아야 한다. 초대 대회 우승팀으로서 대회 2연패를 꿈꾼다면 서울라운드에서 드러난 전력의 쿠바 정도는 제압할 수 있어야 한다.

한편, 일본은 대만을 꺾고 3전 전승으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일본은 7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구장서 열린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B조 최종 3차전에서 대만을 8-1 대파했다. 일본은 3전 전승을 기록, B조 1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일본은 대만을 상대로 거둔 1승을, 대만은 일본에 당한 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에 나선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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