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검찰 인사 단행…野 "추미애 사심·적반하장 인사"


입력 2020.08.07 14:19 수정 2020.08.07 14:56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충성 검사는 포상, 마음 안드는 검사는 고사

엉뚱한 수사지휘권 행사한 추미애 '세불리기'"

김은혜 미래통합당 대변인.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은혜 미래통합당 대변인.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법무부가 검찰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야당은 사심 인사·적반하장 인사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다.


김은혜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7일 검찰 인사 발표 직후 구두논평에서 "이번엔 윤석열 총장의 의견을 듣는 척 했지만 역시 시나리오에 따른 연출이었음이 드러났다"며 "장관에 충성하는 검사에게 포상을 주는 사심인사, 마음에 들지 않는 검사는 고사시키겠다는 작심인사"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이날 법무부가 단행한 검찰 인사에서 추미애 장관의 측근인 조남관 검찰국장이 새로 대검 차장검사로 부임했다. 조 국장은 노무현정권 시절 문재인 대통령이 민정수석으로 있을 때 사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한 이력도 있다.


대검찰청 부장 8명 중에서는 반부패·강력부장, 형사부장, 공공수사부장, 공판송무부장, 과학수사부장 등 5명이 교체됐다. 이성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은 유임됐다.


대검 부장의 잦은 교체와 추미애 장관 측근의 전진 배치 등은 결국 윤석열 검찰총장의 힘을 빼고 고립시키려는 인사가 아니냐는 일각의 해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 김은혜 대변인은 "'검언유착 조작'으로 온 나라를 들쑤시고, 법무부와 검찰을 웃음거리로 만든 이성윤 검사장은 유임됐다"며 "엉뚱한 수사지휘권 행사로 검찰 역사상 유례없는 참극을 빚은 추미애 장관은 오히려 세 불리기에 전념하는 적반하장 인사로 답을 대신했다"고 규탄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