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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정부군‧미군 총격전…“양측 모두 사상자 발생”


입력 2020.02.09 13:46 수정 2020.02.09 13:46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아프가니스탄 모습. ⓒ뉴시스 아프가니스탄 모습. ⓒ뉴시스

아프가니스탄 동부 낭가르하르 지역에서 8일(현지시간) 합동 훈련 중이던 미군과 아프간 정부군 사이에서 총격전이 벌어졌다. 이번 일로 미군과 아프간 정부군 각각에서 여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9일 연합뉴스에서 뉴욕타임스와 로이터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5∼6명의 미군 병사와 6명의 아프간 병사가 목숨을 잃었다. 다만 구체적인 사망자 수는 언급되지 않았다.


아프간에는 현재 약 1만2000명에서 1만3000명에 이르는 미군이 주둔 중이며, 이번 사건이 발생한 동부 낭가르하르는 탈레반과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활동하는 지역이다.


낭가르하르주에선 미 특수부대가 아프간 특공대원과 아프간 군을 도와 지역 내 탈레반 위협을 제거하는 임무를 하고 있었다.


공격 주체는 아직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아프간 국방부의 고위 관리는 이번 사건이 아프간과 외국군 사이의 충돌인지, 강경파 이슬람 무장세력의 소행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미국이 2001년 9·11 테러 이후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하면서 시작된 18년간의 전쟁을 종식하기 위해 탈레반과 협상하던 와중에 벌어졌다.


만약 이번 공격의 배후가 탈레반으로 드러날 경우 진행 중인 협상에도 어려움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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