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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서 현금 상자 훔쳐 달아난 페루인 2명, 스페인서 검거


입력 2020.02.13 17:37 수정 2020.02.13 17:37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페루 국적 남녀 2명, 인터폴 수배 후 특수절도 혐의로 마드리드서 검거

지난 6일 입국해 이튿날 오후 강원랜드 슬롯머신 현금 상저 훔쳐 달아나

3인조 중 검거되지 않은 30대 홍콩 국적 남성 적색 수배·행적 파악중

강원랜드 전경 ⓒ뉴시스 강원랜드 전경 ⓒ뉴시스

강원 정선군에 위치한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현금 2400만원이 든 현금 상자들 훔쳐 달아난 외국인 3명 중 2명이 범행 엿새만에 스페인에서 검거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정선경찰서는 13일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한 페루 국적의 남녀 2명이 특수절도 혐의로 스페인 마드리드 공항에서 체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범죄인 인도 청구 절차를 밟아 이들 2명의 신병을 확보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들은 지난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이튿날 오후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2400만원이 든 슬롯머신 기기 내 현금 상자를 꺼낸 뒤 미리 준비한 가방에 넣어 달아났다.


이후 이들은 사건 발생 후 6시간여만인 지난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행 비행기에 탑승, 카타르 도하를 경유해 스페인으로 향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아직 검거되지 홍콩 국적의 30대 남성을 적색 수배하고 국제 기구와의 공조수사를 통해 행적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입국부터 출국까지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점으로 볼 때 국제 범죄 조직과의 연관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범죄인 인도 절차를 통해 송환되면 슬롯머신 기기 내 현금 상자 탈취 사건의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라고 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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