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 기초생활비·활동지원금 부정 수급한 의혹
'부정수급' 의혹 질문에 "조사 결과 나오면 말씀"
더불어민주당의 1호 영입인재로 비례대표 후보 1번에 오른 최혜영 강동대 교수 겸 장애인식개선센터 이사장이 최근 불거진 '부정수급' 의혹에 명료한 답변을 내놓지 않으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최 교수는 17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기초생활비 등 부정수급 관련 질문에 대해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진 어떤 진실을 말해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며 "조사 결과가 나오면 말씀드리는 게 좋겠다"는 답변만 반복했다.
최 교수는 2011년 결혼한 후 2019년 혼인 신고를 하기까지 약 8년 동안 기초생활비와 장애인 활동지원금 등 3000여만 원을 부정 수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결혼과 동시에 혼인신고를 했다면 못 받게 되었을 남편의 기초생활비와 두 사람이 따로따로 받고 있는 장애인 활동지원금을 몰래 챙긴 것 아니냐는 내용이다.
결혼 당시 기초생활 수급자였던 남편은 혼인신고를 하면 이를 더 못 받게 되는 상황이었고, 두 사람이 받고 있는 장애인활동지원금 역시 두 사람의 혼인 신고시 취약가구로 분류되며 지원금이 줄게 되어 있었다.
이에 대해 최 교수는 "담당 구청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고 현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고만 밝혔다.
그는 "만약에 제가 그 결과에 대해서 책임질 일이 있으면 마땅히 책임질 것이고 조사 결과가 나오면 그때 제 생각을 말씀드리는 게 좋다고 생각하고 양해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관련 의혹에 대해 전혀 부끄러움이 없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익을 취하려고 또는 의도한 것이 절대 아니기 때문에 지금은 그렇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