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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2020] 안철수 "내일부터 400km 국토 종주...비례정당에 저항할 것"


입력 2020.03.31 12:25 수정 2020.03.31 13:29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내일(1일) 오후 전남 여수 바다 끝에서 시작

"여권 비례정당들 '조국 대통령' 만들겠구나

현실 정치인으로서 저항해야 한다고 생각"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패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패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내일(1일)부터 400km 국토 종주를 시작한다. 거대양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에 저항한다는 취지다.


안 대표는 3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어떻게 하면 대구 의료봉사 처럼 현장으로 바로 뛰어가 고통을 겪는 국민과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몸으로 보여드릴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또 거대양당 기득권 정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에 대한 저항의 표현을 하고 싶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안 대표는 여권에서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이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으로 두 개나 나온 것을 두고 "후안무치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상대 정당의 위성정당(미래한국당)을 고발까지 해놓고, 하나도 아닌 둘이나 만들었다"며 "배부른 돼지가 더 먹겠다는 것 아니냐"고 했다.


또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이 친문과 친조국 성향의 인사들로 비례대표 후보를 공천했다는 점에서 "저 사람들이 나중에 합쳐서 '조국 대통령 만들기'를 하겠구나 생각을 한다"며 "저는 현실 정치인으로서 저항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뛰다 보면 악천후가 올 수도 있고 부상을 당할 수도 있지만, 제 체력이 허락하는 한 힘들고 고단함을 참고 이겨내면서 한분 한분 더 만나겠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치의 진정한 갈 길이 어디인지 성찰하겠다"고 말했다.


국토 종주는 전남 여수에서 시작한다. 안 대표는 지난 2017년 19대 대선 때도 '걸어서 국민 속으로' 뚜벅이 유세를 다녔다.


안 대표는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총선을 진두지휘한다. 선대위 명칭은 '언행일치'로 정했다. 선대위 부위원장은 권은희·이태규·구혁모·김경환 최고위원과 최병길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이 맡는다.


그는 이날 토론회에서 "이번 총선은 20대 국회 심판 선거"라며 "21대 국회도 최악의 국회로 평가받는 20대 국회와 똑같다면 우리나라는 희망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당이 정당득표 20프로를 목표로 한 점을 언급하며 "이것이 갖는 의미는 어느 한 정당이 과반을 넘지 못하는 수치다. 균형자 역할을 함으로서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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