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분양시장 기지개…지난달 대비 455% 물량 증가

전국 일반분양 3만2624가구…수도권 2만1704가구·지방 1만920가구 예정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7월 연기‧코로나19 영향 등 일정 연기 가능성도

4월 주요 분양 예정 단지.ⓒ각사

4월에는 전국 곳곳에서 다수의 분양 물량 쏟아져 나오면서 활발한 분양 시장이 될 전망이다. 한동안 청약 시스템 이전과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대다수의 건설사가 미뤘던 분양 물량이 이번달에 대거 몰렸기 때문이다.

1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는 4만6502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 청약접수 기준)가 공급되며 이 중 3만2624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수도권의 일반분양 물량은 2만1704가구(66.52%)를 차지했고 지방은 1만920가구(33.48%)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실제 분양된 일반물량 대비(3월 30일 기준, 전국 7,70가구, 수도권 2893가구, 지방 4277가구) 전국적으로 분양물량이 대거 늘어난 수치다. 전국 기준 455%, 수도권은 750%, 지방은 255% 가량 증가한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지역이 1만1585가구(21곳, 35.5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인천 7713가구(8곳, 23.64%), 대구 3031가구(4곳, 9.29%), 서울 2406가구(6곳, 7.37%), 강원 2237가구(3곳, 6.86%), 충남 1468가구(1곳, 4.50%), 부산 1032가구(2곳, 3.16%), 대전 795가구(2곳, 2.44%) 등의 순으로 물량이 집계됐다.

주요 분양 물량으로는 서울 ‘상계6구역 롯데캐슬(가칭)’, ‘자양1구역 롯데캐슬(가칭)’을 비롯해 경기 ‘호반써밋 더퍼스트 시흥’, 인천 ‘호반써밋 스카이센트럴’, 대구 ‘힐스테이트 도원 센트럴’, 강원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 ‘경남 ‘이안 센트럴포레 장유’, 충남 ‘성성 레이크시티 두산위브’ 등이 있다.

하지만 당초 이달 말 시행 예정이었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7월 말로 연기됨에 따라 분양 시기를 조정하는 건설사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코로나19가 완전히 진압되지 않은 만큼 분양일정을 연기할 가능성도 여전한 상황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다수의 분양 물량이 쏟아질 예정으로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며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에도 견본주택 대신 사이버 견본주택을 활용해 분양에 나서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