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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득보단 독”...연예계 SNS 활용의 이면

  • [데일리안] 입력 2020.04.05 07:00
  • 수정 2020.04.05 00:08
  •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김재중, 경솔했던 SNS 글이 불러온 후폭풍

논란의 진원지 SNS, '금지령' 내린 기획사도

ⓒJYJ 김재중 인스타그램ⓒJYJ 김재중 인스타그램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s·이하 SNS)가 1인 미디어가 된 시대다. SNS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과 소통 창구로서의 역할을 한다. 거센 한류를 이끈 중요한 수단이 되었던 것도 명백하다. 하지만 순기능, 그 이면에는 언제나 역기능이 존재한다. 논란을 쫓다보면 그 진원지를 가늠할 수 있는데, 대부분이 SNS로 귀결된다.


이런 면에서 연예계에서 SNS는 늘 ‘양날의 검’이라는 수식어가 뒤따른다. 잘 사용하면 한 쪽 날로 상대를 벨 수 있을 정도의 파급 효과를 내지만, 잘못 사용하면 반대쪽 날에 자신이 다칠 수 있다는 뜻이다.


기획사들은 SNS를 마케팅의 주요 수단으로 활용하고, 팬들과의 소통 창구로 쓰면서도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쥐고 있는 듯 조심스럽다. ‘신비주의’가 통용되던 과거의 연예계의 풍토는 이미 사라진지 오래다. SNS로 대중과 스타의 직접 접촉이 가능한 만큼 친밀도는 높아졌지만, 그에 따른 위험도 항상 도사리고 있다.


한때 SNS에서 비롯된 논란이 반복되자 기획사 내부적으로 아티스트들의 SNS를 예의주시하고, ‘SNS 금지령’을 내리기도 했다. ‘금지령’이라는 단호한 경계 태세를 내세움웠지만 1인 미디어의 형태를 띠고 있는 SNS 활동을 막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한 대형 기획사 관계자는 “연습생 때부터 SNS 활용에 대한 교육을 진행한다. 개인의 공간이기 때문에 논란의 소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언을 해주는 것 외엔 방법이 없다. 최대한 SNS의 순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뿐”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소속사에서 SNS 관리를 대신 해주거나 게시물을 올리기 전 상의를 거치는 경우도 있었지만, 개인의 공간을 무조건적으로 통제할 수는 없다. 다만 폭로성 짙은 글들과 예민한 사회적 분위기에 맞지 않는 글들을 올릴 경우 SNS 특성상 논란이 순식간에 커지기 때문에 항상 조심하자는 의견을 공유하는 정도”라고 밝혔다.


관계자들이 입을 모아 우려하던 상황은 수시로 발생한다. 최근에도 SNS 사용의 부정적인 사례를 남긴 스타가 있다. 그룹 JYJ 멤버 김재중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글을 올리더니, 만우절 장난이었다고 뒤늦게 밝히면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논란이 커지자 다시 한 번 SNS에 사과 글을 올렸지만 이미 때는 늦은 터였다.


현재 코로나19로 전 세계에서 감염자 및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수의 한류 팬을 보유하고 있는 연예인이 올린 글은 큰 혼란을 야기했다. 일각에서는 스타의 SNS를 ‘사적’인 범주에 놓고 지나친 간섭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이번 김재중의 글을 비롯해 다수 스타들이 남긴 글이 사회적인 논란을 불러일으켰다면 그 SNS는 더 이상 사적인 범주에 국한될 수 없다.


더구나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 스타라면, SNS를 통한 소통에 신중함은 필수적이다. 특히 사회적인 통념이나 사회적으로 예민한 부분을 건드릴 때에는 반드시 책임감이 따른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명확한 가치관과 스스로에게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할 것이다. SNS를 통한 ‘소통의 자유’가 주어진 만큼, 그 자유를 어떻게 활용하는지는 온전히 스스로의 몫이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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