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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미 질병통제센터, '마스크 착용' 권고…트럼프 "난 안할 것"


입력 2020.04.04 14:54 수정 2020.04.04 14:57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질병통제예방센터(CDC),기존 지침 바꿔 '마스크 착용' 권고

트럼프 "마스크 쓰고 타국 대통령 맞을 수 없어…난 안쓸 것"

미국 보건당국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새 권고를 내놓았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추가적인 자발적 공중보건 조치라면서도 자신은 쓰지 않겠다고 덧붙였다.(자료사진) ⓒ사진공동취재단 미국 보건당국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새 권고를 내놓았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추가적인 자발적 공중보건 조치라면서도 자신은 쓰지 않겠다고 덧붙였다.(자료사진) ⓒ사진공동취재단

미국 보건당국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새 권고를 내놓았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추가적인 자발적 공중보건 조치라면서도 자신은 쓰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3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자국민에게 자발적인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아프지 않은 일반인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말라고 권고했는데, 이를 수정한 것이다.


CDC는 미 국민이 외출할 때와 공공장소 등에서 자발적으로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릴 것을 권하며 의료용 마스크가 아닌 천 마스크 등의 안면 가리개를 권한다고 전했다. 또 의료용 또는 수술용 마스크를 사용하라고 조언하는 것이 아니라면서 이는 일선 의료진을 위해 비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브리핑에서 CDC의 새로운 권고를 소개하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CDC의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이전에 권고했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나 손을 씻으라는 지침을 대체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다만 마스크 착용 권고에 대해서는 "자율로 실천하면 된다"면서 "써도 되고 안 써도 된다. 나는 쓰지 않을 것이다. 이건 권고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스크를 쓰지 않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 “안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국 정상을 맞이하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요 의료용품의 수출을 막기 위해 국방물자생산법을 발동한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부족한 보건 및 의료용품이 부도덕한 행위자들과 폭리를 취하는 사람들에 의해 수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국방물자생산법을 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보험에 들지 않은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에 비용을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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