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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개 켠 KBO리그…가장 먼저 스타트할까


입력 2020.04.09 09:07 수정 2020.04.09 09:07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오는 21일부터 10개 구단 간 교류 연습경기 실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중인 미국, 일본은 언감생심

현재 각 구단들은 자체 청백전을 실시하고 있다. ⓒ 뉴시스 현재 각 구단들은 자체 청백전을 실시하고 있다. ⓒ 뉴시스

기지개를 켠 2020 KBO리그가 뚜렷한 개막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지난 7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고 오는 21일부터 타 구단 간의 교류 연습경기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어 5월초 개막을 염두에 두고 있는 KBO다. 이에 대한 최종 결정은 다음 주 열릴 사장단 이사회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KBO가 축구 등 타 종목과 달리 개막이 가능하다고 여기는 부분은 바로 신체적 접촉이다. 야구는 몸싸움이 불가피한 축구, 농구 등과 달리 신체의 직접적인 접촉이 이뤄지지 않는다. 여기에 땀 배출 역시 다른 종목에 비해 적은데다 수시로 닦을 수 있기에 코로나19 감염을 방어할 수 있다.


관건은 코로나19의 증감세다. 이에 대해 KBO는 연습경기를 실시하기 전까지 2주간, 확진자 추세 및 사회적 분위기를 면밀히 살펴본다는 입장이다.


만약 개막하더라도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KBO 역시 이를 인지하고 있으며 개막 이후 선수단은 경기 중 그라운드 및 덕아웃을 제외한 모든 구역(라커룸 포함)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강력 권고하기로 했다.


구단들도 감독과 코치, 선수들 외에 선수단과 접촉하는 인원의 명부를 작성해 관리하고, 경기 진행 시 그라운드 관련 업무자를 세분화 해 각각의 예방 지침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기로 했다.


심판 및 기록위원들도 혹시 모를 코로나19 감염에 대비해야 한다. 구장 이동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배정하고, 경기 중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KBO 비디오판독센터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판독센터는 폐쇄되며, 방송사 협조를 통해 중계 화면으로만 비디오판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와 일본 야구는 자체 훈련마저 금지된 상황이다. ⓒ 뉴시스 메이저리그와 일본 야구는 자체 훈련마저 금지된 상황이다. ⓒ 뉴시스

개막 여부를 아예 장담할 수 없는 미국, 일본 야구 입장에서는 부러운 시선을 보낼 수밖에 없다.


현재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 수(약 38만 명)를 기록 중이며 1만 2000여명이 사망했다. 확진자 수가 매일 약 2만 명씩 늘어나고 있어 메이저리그 개막은 꿈도 못 꾸는 상황이다.


일본 역시 2020 도쿄 올림픽을 연기하자마자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일본 정부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 일본프로야구의 개막 여부가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다. 일각에서는 올림피과 마찬가지로 올 시즌을 아예 취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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