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김종인 "힘든 일이지만 해보겠다는 얘기…임기 정확히 할 필요 없어"


입력 2020.04.24 15:02 수정 2020.04.24 18:30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통합당 상황이 나를 꼭 필요로 한다 하면 해보겠다 얘기

왜 임기가 필요한가…할 일 다 했다 생각하면 그만둘 것

재난지원금, 대통령 긴급명령권 발동하면 당장 지급 가능…골치아프게 생각할 이유 없어"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직을 수락한 김종인 대한발전전략연구원 이사장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1대 국회, 어떻게 해야 하나?' 토론회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미래통합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기로 수락한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이 24일 "여러가지로 생각한 끝에 지금의 통합당 상황이 나를 꼭 필요로 한다 의견 모아지면 힘든 일이지만 한 번 해보겠다고 얘기했다"며 "임기는 정확히 할 필요가 없다"고 언급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바른사회운동연합회 토론회에 참석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소위 말해 제가 자발적으로 그런 것을 추구하는 사람도 아니고 내가 하겠다고 한 사람도 아닌데 당의 사정상 좀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듣고서 생각을 해보겠다고 얘기한 바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비대위원장 임기 문제를 놓고 당내 일각에서 논란이 생기고 있는 것에 대해 김 위원장은 "임기는 정확히 할 필요가 없다. 무엇 때문에 임기가 필요한가"라며 "솔직히 말해서 저는 통합당을 돕는 입장이지 추구하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임기를 1년으로 할 것이냐는 질문에 김 전 위원장은 "그건 1년보다 짧을 수도 있다"며 "할 일을 다 했다고 생각하면 언제든 그만둘 것"이라고 답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슈가 되고 있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문제를 두고 "정부가 그런 의사가 있어 결정하면 지급할 여러 방도가 있는데 그걸 꼭 야당에다가 요구할 필요가 없다"며 "(통합당도) 선거 때 약속을 했으니까 약속을 이행한다는 측면에서 계속 얘기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김 전 위원장은 "정부가 국민 100%에 지급하겠다고 하는 것은 지금 생계에 위협을 느끼는 분들이 있으니까 얼른 지급해야겠다는 것 아닌가"라며 "정부는 국회에서 어떻게 꼭 동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대통령이 긴급명령권을 발동하면 내일이라도 당장 지급할 수 있다. 골치아프게 생각할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전 위원장은 총선에서 패배한 통합당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할 과제를 묻는 질문에 "아직 비대위원장이 된 것도 아니고 아직 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에 지금 답변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최현욱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