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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세 인하, 수입차가 더 수혜?…4월 판매 25.9% 급등


입력 2020.05.07 11:22 수정 2020.05.07 11:25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베스트셀링카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1180대 팔려

폭스바겐 티구안. ⓒ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 티구안. ⓒ폭스바겐코리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4월 국내 수입차 판매는 크게 증가했다. 소비 진작을 위한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가 국내에서 차량을 생산하는 완성차 업체들보다 오히려 외국산 차를 들여다 파는 수입차 쪽에 집중되는 모습이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4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5.9% 증가한 2만2945대로 집계됐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완성차 5사의 4월 판매 증가율이 6.5%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6745대로 1위를 차지했고, BMW가 5123대로 뒤를 이었다. 아우디는 2043대, 폭스바겐은 1345대로 독일차 4사가 4강 구도를 형성했다.


한국GM이 수입해 판매하는 물량을 별도로 집계한 쉐보레 브랜드는 1133대로 수입차 5위에 올랐고, 이어 볼보 1128대, 포르쉐 1018대, MINI 908대, 포드 631대, 지프 560대 등이 10위권을 형성했다.


한때 수입차 3, 4위에 올랐던 렉서스(11위)와 토요타(12위)는 4월 각각 461대, 309대를 판매하는 데 그치며 10위권 밖으로 밀려나 한일관계 악화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혼다(231대), 닛산(202대), 인피니티(56대) 등 다른 일본차 브랜드들도 부진했다.


전년 동월 대비 판매대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브랜드는 BMW로, 1897대나 늘었다. 증가율은 수입차 전체 평균의 2배를 넘어서는 58.8%를 기록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이 1만5313대(66.7%)로 가장 많았고, 2000cc~3000cc 미만이 5869대(25.6%)로 뒤를 이었다. 3000cc~4000cc 미만은 1306대(5.7%), 4000cc 이상은 120대(0.5%)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이 1만9017대(82.9%)로 가장 많았고, 미국이 2669대(11.6%)로 일본(일본 1259대, 5.5%)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연료별 판매는 가솔린 1만3718대(59.8%), 디젤 6247대(27.2%), 하이브리드 2643대(11.5%), 전기 337대(1.5%) 순이었다.


4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1180대), 메르세데스-벤츠 CLA 250 4MATIC(706대), BMW 520(687대) 순이었다.


박은석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이사는 “4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와 물량확보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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