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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수능 한달 연기론' 재차 언급


입력 2020.05.18 17:02 수정 2020.05.18 17:17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8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등교 수업 운영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8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등교 수업 운영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욱감이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연기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조 교육감은 18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 1주일만 봐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위기가 대단히 유동적이다"라며 "9월 신학년제를 도입하지 않더라도 현 틀 안에서도 한 달까지는 수능을 연기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위기의 유동성이 남았다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며 "마지막 가능성까지 소진됐을 때는 9월 학기제까지도 고민할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수능을 최대치로 연기하면서 위기에 대응할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조 교육감은 지난 15일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등교 연기를 어렵게 만드는 것이 대입 일정인데 (수능을) 최대 한 달 연기 못할 게 어디있나"라고 언급했다. 교육부는 2021학년도 수능 날짜는 기존 11월 19일에서 12월 3일로 2주 연기한 바 있으나, 이미 두 달 이상 등교가 지연되면서 고3 학사 일정이 빡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일정을 유지해도 각 대학들이 내년 2월28일까지 추가합격자를 모집하고, 이틀 뒤인 3월2일 개강하는 빠듯한 일정이다. 결국 대학 개강 날짜를 뒤로 미루지 않고서는 대입 일정 조정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조 교육감은 "대학이 4월 1일 개강하는 것이 불가능할 것은 없다"며 "큰 제도적 전환이 아닌 현재 제도의 틀 안에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코로나19 확산 수준에 따라서 수능이 연기될 가능성은 지금도 열려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오는 20일 등교를 앞둔 고등학교 3학년들의 등교에 대해선 "추가 연기를 할 정도는 아니다. 정상적으로 등교에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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