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내 현황 >
2020-10-22 00시 기준
확진환자
25543 명
격리해제
23647 명
사망
453 명
검사진행
19813 명
19℃
맑음
미세먼지 152

코로나 직격탄 맞은 여행보험…반전 전략 '주목'

  • [데일리안] 입력 2020.05.23 06:00
  • 수정 2020.05.22 20:54
  •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국내외 관련 신계약 건수, 1년 새 40% 넘게 급감

'여행 취소 보상금' 수요 급증…신상품 속속 등장

전 세계적으로 몰아닥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에 여행보험 시장이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픽사베이전 세계적으로 몰아닥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에 여행보험 시장이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픽사베이

전 세계적으로 몰아닥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여파에 여행보험 시장이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불가피하게 국내와 해외여행을 취소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여행보험 계약은 1년 전과 비교해 반 토막이 난 실정이다. 하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오히려 여행 취소에 따른 보상금을 지급하는 새로운 개념의 상품이 여행보험의 반전 카드로 떠오르며 보험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23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여행보험 시장의 신규 계약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해외 여행보험 시장도 같은 기간 대비 41% 역성장 했다는 분석이다.


이 와중 코로나19에 따른 해외여행이나 국내 숙박·행사의 취소에 따른 여행 경비의 환불·위약금 분쟁은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코로나19로 여행국가가 여행 자제지역이 되거나 입국 자체가 금지돼 여행을 취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임에도, 여행사로부터 경비나 위약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서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1월 20일부터 3월 10일까지 이 같은 위약금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는 1만5682건으로 전년 동기(1926건) 대비 8배 넘게 급증했다. 특히 이 가운데 해외여행 관련이 45%(7066건)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이런 처지에 놓은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억울함을 호소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코로나19가 천재지변과 같은 불가피한 사고인 만큼 위약금 없이 전액 환불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다.


이처럼 코로나19를 계기로 전염병 발생을 일상생활에서 발생되는 위험 중의 하나로 인식하고, 이를 보험 가입을 통해 보장받고자 하는 수요는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그러나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대부분 여행보험은 전염병 사유를 면책항목으로 두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보험사들이 과거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등을 겪으면서 손해보험에서 전염병을 면책항목으로 하는 상품 판매에 주력해 온 탓이다.


국내 여행보험 중에서 여행 취소 시 비용을 보장해 주는 상품 역시 전염병으로 인한 여행 취소 사유는 면책사항으로 규정돼 있다. 마찬가지로 코로나19로 인한 여행 취소 시 보장을 받을 수 없다는 얘기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항공권 취소보험도 본인 또는 여행동반자가 상해·질병에 따른 입·통원, 실업, 재판 소환 등의 사유로 인해 항공권을 취소했을 경우에만 비용 일부를 보장하고 있다.


이에 최근 주요국에서는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증가에 맞춰 여행취소보험 보장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최근 미국 뉴욕 주는 전염병을 포함해 여행 취소 사유에 대해 보장하는 여행취소비용보험(Cancel For Any Reason Travel Benefits·이하 CFAR 여행보험)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정·권고했다.


CFAR 여행보험은 표준여행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40~60% 정도 비싸지만, 전염병 등으로 여행이 취소됐을 때에도 여행경비의 50~75%를 보험금으로 지급하는 상품이다. 뉴욕 주 보험청은 일반 표준여행보험의 경우 전염병으로 인한 여행 취소는 면책사항으로 규정돼 있는 만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여행 취소 피해 해소를 위해 CFAR 여행보험 보급 확대와 소비자 보호 조치를 단행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소비자가 CFAR 여행보험 가입을 원할 때에는 보험사가 표준여행보험을 권유하지 못하도록 했다.


일본 라인파이낸셜 역시 최근 질병, 상해 등의 사유 이외에 코로나19 등과 같은 전염병 확대로 항공, 숙박 등을 취소할 경우 취소수수료를 보상해 주는 여행 취소비용보상보험을 출시했다. 이는 소액단기 보험사인 AWP 티켓가드와 제휴를 통해 개발한 상품이다. 현지 최대 여행정보 사이트인 라인트래블 jp에서 항공권, 숙박시설, 패키지여행 등을 구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지난 2월 20일부터 판매가 시작됐다.


정성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자의 새로운 위험보장 수요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며 "여행보험은 전형적인 생활밀착형 보험으로, 코로나19 이후 달라질 생활환경과 새로운 위험 보장 수요에 대응해 유연한 상품개발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0
0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좋아요순
  • 최신순
  • 반대순
데일리안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