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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대사 만난 권태신 "신행정수도 건설에 韓 기업 참여확대" 요청


입력 2020.05.27 07:30 수정 2020.05.26 22:47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전경련 인니 대사 초청 간담회...양국 경제협력 증진방안 논의

CEPA 국회 비준 발효 및 국내 기업인 입국 제한 완화도 요청

인도네시아 신행정수도 건설 프로젝트 개요.ⓒ전국경제인연합회 인도네시아 신행정수도 건설 프로젝트 개요.ⓒ전국경제인연합회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이 40조원 규모로 추진되는 인도네시아 신행정수도 건설에 한국 기업 참여 확대를 요청했다.


권태신 부회장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된 '우마르 하디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초청 기업인 조찬간담회'에서 인도네시아의 신행정수도 건설 프로젝트에 국내 기업들이 많이 참여해줄 수 있도록 배려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8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현 수도인 자카르타의 도시문제 해결과 지역균형발전 등을 위해 보루네오 칼리만탄지역에 새로운 행정수도 건설, 이전하는 것을 결정하면서 추진되는 것으로 스마트시티·도로·수자원 관련 사업이 진행된다. 내년 착공 예정으로 사업비가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비용(총 사업비 22조5000억원)의 1.8배 수준인 40조원(330억 달러) 규모다.


권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 사업은 인도네시아 정부와 국영기업, 국내외 민간기업 등 다양한 사업자가 참여해 함께 협력해야 성공하는 사업"이라며 "이 국책 프로젝트에 스마트시티, 도로, 수자원 관련 한국 기업의 많은 참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지원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10월 타결된 한·인도네이사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의 조속한 발효 등을 통한 양국간 경제협력 강화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초래된 경제위기를 함께 돌파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코로나19로 양국 경제상황이 녹록치 않고 올 1분기 양국 간 교역도 10% 가까이 줄어든 만큼 양국 정부가 최종 타결한 CEPA가 조속히 비준, 발효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인들의 입국 제한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며 지난 5월부터 중국과 시행 중인 기업인 입국 절차 간소화도 요청했다.


인도네시아는 이달 말부터 코로나19 유전자 증폭(PCR) 진단키트, 인공호흡기를 자체 생산을 시작하는 등 국가관리체계가 완성돼 가는 만큼 중국의 사례처럼 한국 기업인에 대한 입국절차도 조속히 간소화돼야 한다는 것이다.


권 부회장은 “5월부터 한국 기업인의 중국 방문시 패스트트랙(신속통로) 특별 방역절차가 실시되고 있는 만큼 6월 중에 인도네시아의 경우도 한국 기업인에 대한 입국절차가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마르 하디 인도네시아 대사도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금년부터 조코 위도도 대통령 2기 정부는 기업하기 위한 좋은 환경 조성, 외국인 투자유치 확대를 위해 기업법인세 인하, 외국인 투자 제한 리스트 네거티브 방식으로 변경, 유연 근로시간 도입 및 해고규정 완화 등 노동개혁을 주 내용으로 하는 옴니버스법 제정을 진행 중"이라며 싱가포르·일본·중국 등에 비해 낮은 한국기업의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권 부회장을 비롯, 황수 일진전기 사장, 허경구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사장과 롯데케미칼·대우조선해양·㈜한화·두산중공업·현대자동차·포스코·KB국민은행·우리은행·종근당·대상·지에스건설·쌍용건설·해외건설협회·법무법인 율촌·삼정회계법인 등 관련 기업 및 기관 인사 약 24명이 참석해 코로나19 이후 양국간 경제협력 증진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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