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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모스 시동걸자 줄줄이 터진 ‘메가트윈스포’


입력 2020.05.28 00:01 수정 2020.05.28 09:5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라모스, 3경기 연속 홈런포로 단독 선두 질주

LG는 KBO 구단 중 올 시즌 첫 1경기 5홈런 기록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한 라모스. ⓒ 연합뉴스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한 라모스. ⓒ 연합뉴스

LG 트윈스가 홈런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의 활약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대파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LG는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서 홈런 5방을 앞세워 15-4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3연승을 내달린 LG는 선두 NC와의 승차를 3게임으로 유지했다.


올 시즌 LG는 홈런 단독 선두에 올라있는 라모스의 장타력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8경기에서 홈런 8개를 몰아친 라모스는 미친 존재감을 피력하고 있다.


특히 4번 타순에서 제대로 중심을 잡고 있는 라모스의 홈런 파급력이 이제는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타선이 동반 상승되는 효과를 불러오고 있다.


이날도 라모스의 홈런포가 주효했다.


LG는 선발 정찬헌이 1회 정은원에게 선제 솔로포를 허용하며 0-1로 끌려갔다. 하지만 2회 선두 타자로 나온 라모스가 한화 선발 장민재를 상대로 동점 홈런포를 가동하며 균형을 맞췄다.


라모스가 먼저 시동을 걸자 LG 타선이 뒤따르기 시작했다. LG는 2회 라모스의 홈런포를 시작으로 대거 5득점하며 빅이닝을 완성,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토종 타자들도 라모스의 뒤를 이어 홈런포를 가동하며 LG를 홈런 군단으로 변모시켰다. 이날 LG는 올 시즌 처음으로 1경기 5개의 홈런포를 가동한 팀이 됐다.


멀티홈런포를 가동한 오지환. ⓒ LG 트윈스 멀티홈런포를 가동한 오지환. ⓒ LG 트윈스

특히 LG는 이날 나온 홈런포가 모두 의미가 있었다.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한 라모스는 시즌 9호 홈런을 기록하며 2위 한동민(SK)과의 격차를 3개 차이로 벌렸다.


만약 5월 남은 4경기서 라모스는 홈런 1개만 더 치면 LG 구단 역사상 최초로 월간 두 자릿수 홈런포를 기록하는 첫 타자로 남게 된다.


이날 경기 전까지 나란히 1할대 타율로 타격 부진에 허덕였던 유강남과 오지환도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명품 수비에 비해 타격이 아쉬웠던 오지환은 멀티 홈런포를 가동하며 0.175였던 타율을 0.210까지 끌어 올렸다.


경기 중반 유강남과 교체돼 포수 마스크를 쓴 이성우는 8회 김범수를 상대로 데뷔 첫 만루 홈런이라는 감격을 맛봤다.


LG는 이날 홈런 5개 포함 19안타로 ‘메가트윈스포’를 가동하며 막강한 화력을 과시했다. 그 중심에는 홈런 선두 라모스가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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