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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3년간 전 세계 인력 1만5000명 감원 예정


입력 2020.05.29 09:08 수정 2020.05.29 09:09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프랑스 외신 보도…르노 29일 구체안 발표 예정

르노그룹 호세 빈센트 드 로스 모조스 부회장이 2020년 1월 29일 부산 강서구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을 방문해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있다.ⓒ르노삼성자동차 르노그룹 호세 빈센트 드 로스 모조스 부회장이 2020년 1월 29일 부산 강서구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을 방문해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있다.ⓒ르노삼성자동차

프랑스 자동차기업 르노가 앞으로 3년간 전 세계에서 1만5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다.


2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르노는 향후 3년간 20억유로(27조3000억원)의 경비를 절감하고 프랑스 내 직원 4600명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1만5000명을 감원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다만 르노는 감원을 정리해고 형태가 아닌 자발적 사직과 직업훈련, 인력 재배치 등으로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르노는 감원과 경비 절감을 통해 연간 차량생산 능력이 현재의 400만대에서 3년 후 330만대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계획은 르노의 노조들이 회람하는 과정에서 언론에 알려졌으며 르노 측이 29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르노는 내달부터 노조와 직원협의회 등과 감원 구상을 놓고 협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결정은 카를로스 곤 전 회장 스캔들 이후 흔들리는 경영 상황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까지 맞물린 영향이 크다.


그러나 프랑스 정부는 르노에 대한 50억유로 규모의 국가 긴급대출안을 마련해놓고 이를 승인하지 않은채 프랑스 내 인력과 고용을 현 수준대로 유지할 것을 압박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르노 지분의 15.01%를 보유하고 있다.


르노는 전 세계 39개국에서 총 18만명의 인력을 고용하고 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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