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산은-국내외 금융기관, 현대중공업에 4800억 그린론 지원


입력 2020.05.29 15:49 수정 2020.05.29 15:49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국내외 금융기관 공동 협력 하에 자금 지원…글로벌 조선업 최초

"침체 조선업에 활력 기대"…LNG 등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 활용

KDB산업은행과 국내외 금융기관들이 29일 현대중공업과 4800억원 규모의 그린론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중국공상은행 우건군 대표, HSBC은행 하워드 글로벌뱅킹 대표, 현대중공업 조영철 부사장, 한국산업은행 최대현 부행장, KDB캐피탈 김건열 부사장. ⓒ산업은행 KDB산업은행과 국내외 금융기관들이 29일 현대중공업과 4800억원 규모의 그린론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중국공상은행 우건군 대표, HSBC은행 하워드 글로벌뱅킹 대표, 현대중공업 조영철 부사장, 한국산업은행 최대현 부행장, KDB캐피탈 김건열 부사장. ⓒ산업은행

KDB산업은행이 현대중공업과 4800억원 규모의 그린론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여의도 산업은행 IR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계약은 HSBC은행, 중국공상은행, KDB캐피탈 등 국내외 금융기관과 공동으로 진행됐다. '그린론' 계약이란 친환경선박, 신재생에너지, 고효율에너지 등 친환경 관련 분야로 대출금의 용도가 제한된 대출 제도로, 글로벌 인증기관의 친환경 인증 등 조건이 필요하다.


산은이 3500억원, HSBC은행 700억원, 중국공상은행과 KDB캐피탈이 각각 300억원의 자금을 현대중공업에 지원하는 방식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그린론 계약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LNG등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 기술개발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산은은 최근 국제해사기구(IMO2020) 등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각국의 친환경 에너지원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친환경·고효율 선박에 대한 수주를 통해 수주 가뭄이 해소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최대현 산은 부행장은 "이번 그린론은 코로나19로 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국내외 금융기관이 공동협력해 금융을 제공함으로써 침체된 조선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친환경 선박 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고용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배근미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