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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하는 손흥민, 맨유전 0골 징크스 깨부술까


입력 2020.05.31 09:07 수정 2020.05.31 09:07        박시인 객원기자 ()

8위 토트넘, 맨유 잡고 챔피언스리그 티켓 정조준

무리뉴 감독 카운터 어택 전술에서 손흥민이 핵심

손흥민은 맨유를 상대로 아직 골이 없다. ⓒ 뉴시스 손흥민은 맨유를 상대로 아직 골이 없다. ⓒ 뉴시스

코로나19로 오랫동안 무기한 연기된 프리미어리그가 곧 재개를 눈앞에 두면서 자연스럽게 토트넘 손흥민(28)의 활약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29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다음달 17일부터 프리미어리그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토트넘은 다음달 20일 맨유와의 30라운드 홈경기를 치를 전망이며 손흥민의 출전이 예상된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총 32경기에 출전해 16골 9도움으로 이른바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지난 2월 16일 아스톤빌라와 리그 26라운드 경기 도중 오른팔 골절 부상이 확인됨에 따라 수술대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코로나19로 인해 리그가 중단된 사이 손흥민은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이어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통한 병역 특례혜택 기초군사훈련을 소화한 뒤 지난 16일 영국 런던으로 출국, 팀 훈련에 합류했다.


손흥민의 가세는 토트넘에 천군만마와도 같다. 당시 손흥민은 부상으로 인해 6경기 동안 결장했고, 팀은 4무 2패로 극심한 부진에 빠진 바 있다.


손흥민을 잃으면서 믿을만한 공격진을 꾸리지 못했지만 이번에야말로 주제 무리뉴 감독으로선 반등의 기회를 잡은 셈이다.


특히 무리뉴 감독 전술에 있어 손흥민은 활용도가 매우 높다. 카운터 어택에서 빠른 주력으로 상대 진영까지 전진할 수 있는 선수는 팀 내 손흥민이 유일하다. 여기에 슈팅력과 득점력을 모두 겸비했다.


물론 손흥민은 맨유를 상대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2015년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후 맨체스터 시티, 첼시, 아스날, 리버풀 등 빅클럽을 상대로 모두 득점포를 가동한 것에 비해 아직까지 맨유전에서 골 소식을 전해주지 못한 것이 옥에 티다.


올 시즌 맨유와의 전반기 맞대결에서도 손흥민은 침묵했다. 당시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행진이 맨유에 의해 중단됐다. 손흥민의 부진 속에 토트넘도 1-2로 패했다.


토트넘(승점 41)은 29라운드 현재 리그 8위까지 추락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4위 첼시(승점 48)와의 격차를 줄이려면 매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무엇보다 손흥민을 비롯해 해리 케인, 무산 시소코, 스티븐 베르흐바인 등 주전급들이 모두 부상에서 돌아온 점은 호재다. 지난해 11월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이후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최상의 전력을 가동하지 못한 주제 무리뉴 감독은 모처럼 자신의 입맛에 맞는 베스트 11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까지 맨유는 공식 대회 11경기 연속 무패로 절정의 페이스를 달리고 있었다. 겨울 이적시장 최고의 영입으로 꼽히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폴 포그바마저 가세한 맨유 역시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췄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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