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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상한제 전 서울 공급 ‘막차’ 어디?


입력 2020.06.06 05:00 수정 2020.06.06 04:17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4161가구 분양 예정, 지난해 대비 2.5배 이상 증가

상한제 시행 시 전매제한 10년, 의무거주 최대 5년 추진

‘래미안 엘리니티’ 투시도. ⓒ삼성물산 ‘래미안 엘리니티’ 투시도. ⓒ삼성물산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비껴간 서울 ‘막차’ 분양에 내달까지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재건축은 강남권에 집중돼 있으며, 강북은 동대문구, 노원구, 성북구 등에서 새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6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서울에서 6~7월 재개발‧재건축으로 1만3319가구가 공급되며, 4161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아직 논의가 진행 중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등은 예정 물량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557가구) 보다는 일반분양이 2.5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서울은 내달 말부터 재건축‧재개발 일반분양 아파트에 분양가상한제 적용 시 공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데다, 정부가 수도권 분양가상한제 적용주택 거주의무 부과(최대 5년)를 위한 주택법 개정을 조속히 추진한다고 밝혀 내달까지 아껴 둔 청약통장을 사용하는 수요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청약 열기도 치열하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서울에 공급된 7개 단지에만 12만11건의 1순위 청약 통장이 몰렸다. 지난달 무순위 청약을 받은 서울 성동구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는 미계약 물량 3가구에 전국에서 26만4625건이 접수됐다. 중도금과 잔금 대출은 제공되지 않지만 새 집 프리미엄을 원하는 수요가 대거 몰렸다. 지난달 분양한 ‘흑석리버파크자이’는 지난해에도 없었던 청약 가점 만점(84점)도 등장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7월 이후 분양을 계획했던 곳 중에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피하기 위해 6월말로 가면 아파트 공급을 서두르는 곳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며 “서울은 청약 경쟁률이 치열하고, 분양 일정을 가늠하기 어려운 곳이 많아 관심단지를 여러 곳 선정한 후에 분양일정이 나오면 순차적으로 청약을 넣어보는 것이 당첨 가능성을 높이는 방안이다”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분양시기가 가시권에 들어온 곳을 중심으로 분양 열기가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먼저 동대문구 용두6구역 재개발 지역에 들어서는 ‘래미안 엘리니티’가 이달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51~121㎡ 총 1048가구의 대단지로 이 중 475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노원구에서는 롯데건설이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 아파트를 공급한다. 총 1163가구 중 전용면적 21~97㎡ 72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강남권에서는 대우건설이 강남구 대치동 구마을 1지구 단독주택 재건축인 ‘푸르지오 써밋’을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1~155㎡로 구성되며 총 489가구 중 10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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