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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농단' 폭로한 민주당 이탄희..."공황장애 재발해 잠시 국회 떠난다"


입력 2020.06.06 11:28 수정 2020.06.06 12:05        김소영 기자 (acacia@dailian.co.kr)

"사법농단 사태로 공황장애 겪게 됐다"

"당선 이후에도 2달간 알 수 없는 극도의 불안 지속"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출신 이탄희 의원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출신 이탄희 의원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이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얻었던 공황장애 증상이 다시 시작돼 잠시 국회를 떠나 치료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이의원은 6일 새벽 3시쯤 페이스북에 "제 몸과 마음의 상태를 국민들께 솔직히 고백하는 것이 선출직 공직자로서의 도리이자 책무인 것 같아 용기를 내 고백한다"며 이렇게 전했다.


이 의원은 "공황장애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이던 2017년 2월 시작됐다"며 "판사들 뒷조사 파일을 관리하라는 업무를 거부하며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사직서가 반려돼 법원에서 2년을 더 남아 있었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전까지 초기 한 달 가량, 충격과 고립감에 극심한 불안과 정신적 고통에 시달렸다"고 했다.


또 "치료와 가까운 사람들의 도움으로 회복, 이후 지난 3년을 잘 견뎌가며 여기까지 왔지만 갑작스럽게 정치참여 결정을 하고 선거운동이 한창이던 지난 3월 말 공황증상이 다시 시작됐다"며 "당선 이후 오늘까지 약 두 달 간 알 수 없는 극도의 불안이 지속돼 하루 2-3시간 이상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자신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 의원은 "새벽 2시에 온몸이 식은땀으로 흠뻑 젖은 채 깨어나는 날의 반복으로 장기간 극도의 불면 상태가 누적돼 얼마 전부터는 글을 읽거나 오래 대화에 집중하기가 어렵다"며 "온전히 건강을 회복하는 일에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소영 기자 (acaci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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