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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장관 “비대면 시대, 물류로봇 성장 가속화”


입력 2020.06.22 11:01 수정 2020.06.22 11:01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대전 물류로봇 제조기업 방문…로봇산업 로드맵 제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보 산업통상자원 장관이 비대면 방식 확산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활용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정부도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해 정책 뒷받침을 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성 장관은 22일 오후 물류로봇 제조기업인 트위니를 방문해 최근 물류량 급증, 물류센터 집단감염 등으로 인한 물류효율화와 비대면화 핵심요소로 떠오른 물류로봇 업계 대응현장을 살펴보고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성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비대면 방식의 확산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활용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비대면 경제를 견인하는 마중물로서 로봇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물류로봇 시장의 성장속도가 빨라졌기 때문이다. 월드 로보틱스에 따르면 세계 물류로봇 시장은 2018년 36억5000만 달러에서 2022년 224억 달러(연평균 58%↑)로 급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최근 비대면 방식이 중요해짐에 따라 물류로봇 분야 성장세는 전망치보다 더 빠른 성장세가 전망되는 상황이다.


트위니측은 자율주행기술, 대상추종기술 등 물류로봇 핵심기술확보와 더불어 병원물류, 창고물류, 매장물류 등 다양한 수요처의 환경을 고려하기 위해 병원, 대형마트, 물류센터 등과 자사제품 현장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고객 입장에서는 기존에 접하지 못한 새로운 개념의 제품이기 때문에 기업 노력만으로는 초기 시장 확대에 한계가 있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그간 기업수요에 따라 품목별·기업별로 진행해오던 로봇분야 실증사업을 강화해 산업단지, 특정업무지역 등 실증거점을 기반으로 하는 대규모 실증사업에 나선다. 다양한 로봇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구현능력을 보유한 전문기업의 육성도 병행한다는 구상이다.


또 현장 문제해결형 로봇개발·보급을 위해 수요자 중심 로봇생태계를 구성하도록 서비스 분야에서 로봇기술개발을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한다. 로봇 수요자, 공급자, 전문가가 함께 로봇을 활용한 서비스 모델을 도출하고 최적의 로봇을 개발·보급하는 수요자 중심 실증보급사업인 셈이다.


규제로 인해 로봇활용이 곤란하거나 로봇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가 법적 근거미비로 인해 제한 받는 부분도 연내 로드맵을 수립해 해결할 계획이다.


이밖에 올해 하반기부터 제조로봇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용형태를 고려한 리스·렌탈 사업모델을 개발해 시범운영한다. 방역로봇, 교육로봇 등 수요자가 로봇을 직접 구매·운영하기보다 로봇을 활용한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경우에는 ‘구독’ 형태 로봇활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수립한 제3차 지능형 기본계획을 따른 정책과제들을 충실히 실행하되 최근의 환경변화를 고려한 상기의 정책 방향과 업계 의견을 추가로 반영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이후 시대 로봇산업 발전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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