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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익산공장 사고, 직장 내 괴롭힘 결론…“조직문화 개혁 공언”

  • [데일리안] 입력 2020.06.30 17:03
  • 수정 2020.06.30 17:03
  •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오리온 "큰 애도와 유감 표명"

오리온 사옥 ⓒ오리온오리온 사옥 ⓒ오리온

지난 3월 극단적 선택을 한 오리온 익산공장 직원 A씨가 직장내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결론이 났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오리온 익산공장 사고와 관련해 감독관을 파견, 특별 근로감독을 실시한 결과 고인의 상급자가 시말서 제출을 요구한 행위가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고용부는 익산공장의 경직된 조직문화에 대한 개선지도를 권고했다.


이에 오리온은 고용노동부의 권고를 겸허히 수용하고, 성실히 수행해 가겠다고 밝혔다. 오리온과 전 임직원은 직원의 사망 사건에 대해 “큰 애도와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전했다.


오리온 측은 “회사 규정상 시말서 처분은 본사 차원에서 내려지는 인사 징계 중 하나로 현장에서 임의로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며 “이를 위반하고 본인의 권한 범위를 넘어선 해당 팀장에 대해서는 사규에 따라 징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경위서나 시말서를 받은 행위가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확립된 판례나 선례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이번 고용노동부의 판단을 겸허히 수용하고 개선지도 및 권고 조치를 이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오리온은 경직된 조직문화를 개혁해 가겠다고 약속했다. 임직원들이 회사 생활 외에도 개인적인 고충이나 고민 등을 털어놓고 보다 안정적인 회사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외부 기관을 통한 ‘근로자 심리 상담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나이 어린 신입사원들을 지원하는 멘토링 제도 등 공장 내 임직원들의 근무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사내 정책들을 다각도로 검토한다. 필요한 제도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이를 지속적으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오리온 측은 “오리온은 이번 사건을 통해 고인이 애로 사항 등을 쉽게 털어놓을 수 있는 대상이 마땅치 않았고 또 공장 내 경직된 조직 문화가 존재했음을 알게 됐다”며 “노동조합과도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노사 공동으로 현장의 문화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들을 만들어 가겠다”공언했다.


한편, 고인은 지난 3월 17일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는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시민사회모임에 따르면 고인은 직장 상사에게 시말서 작성을 강요받았고 남성 상사에게 신체접촉을 당하는 등 성희롱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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