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교 씨의 반려견들에 물려 입원 치료를 받던 노인 A 씨(80대·여)가 끝내 숨졌다.
4일 경기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김민교 씨의 반려견 두 마리로부터 공격을 받아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A씨가 3일 오전 1시경 세상을 떠났다.
A씨 유족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경찰은 A 씨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부검에서 A 씨의 사인이 개 물림 사고에 의한 것으로 확정되면 견주인 김 씨에게는 과실치사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조만간 김 씨를 불러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의 사인이 개 물림 사고에 의한 것인지 아닌지가 명확해져야 김민교 씨에 대한 정확한 혐의를 가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가 사망에 이른 만큼 확실한 조사를 통해 시시비비를 가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A 씨를 문 김 씨의 반려견은 양치기 개로 알려진 벨지안 쉽도그라는 대형견이다. 이 반려견들은 목줄과 입마개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고라니를 보고 담장을 뛰어넘어 나갔다가 텃밭에서 일하던 A씨의 허벅지와 팔을 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