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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중대형 수소화물차 스위스로 수출 개시


입력 2020.07.06 11:00 수정 2020.07.06 10:20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10대 수출 시작…2025년까지 누적 1600대 수출


스위스 수출용 중대형 수소화물차. ⓒ산업통상자원부 스위스 수출용 중대형 수소화물차. ⓒ산업통상자원부

우리나라 기술로 개발한 중대형 수소화물차가 스위스로 수출을 시작했다. 현대차는 이번 10대 수출을 시작으로 오는 2025년까지 누적 1600대를 스위스로 수출할 예정이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6일 광양항에서 수소화물차 스위스 수출계약물량(~2025년 1600대) 중 최초 수출물량이 출항했다. 스위스로 출발한 수소화물차는 구동모터 438kW, 1회 충전주행거리 380km 등 성능을 갖췄다. 현대차가 국내기술로 개발한 수소화물차다.


수소화물차는 수소승용차에 비해 높은 내구성과 출력을 필요로 하는 고난도 분야다. 이번 스위스 수출 수소화물차는 정부지원과 현대차 노력이 합쳐져 완성된 결과물로 평가받고 있다.


산업부는 수소차를 미래차 산업 한 축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수소연료전지 등 핵심부품 개발 및 성능개선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특히 스위스로 수출되는 수소화물차에는 산업부 R&D 결과물인 수소연료전지 냉각시스템 및 제어기술 등이 직접 적용됐다. 산업부 R&D는 상용차용 연료전지 냉각시스템 및 수소트럭 개발(2017~2021년, 총사업비 102억원) 등이다.


산업부는 수소화물차 대규모 수출을 통해 수소스택, 수소연료전지 냉각시스템 등 우리 기술과 신뢰성을 입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급성장이 예상되는 스위스 수소차 시장 선점 경쟁에서 우리기업이 경쟁국 대비 유리한 위치를 확보한 것도 긍정적인 대목이다. 스위스는 지난해 25대에서 2028년 1만1533대로 수소차 시장 확대를 모색 중이다.


이와 함께 스위스에서 축적한 Track Record를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을 갖춘 유럽 수소차 시장을 공략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수소차가 승용차(5월 기준 누적 수출 2173대)에 이어 상용차까지 수출주력 상품으로 부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기업이 글로벌 수소차 시장 선점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5년간 약 1000억원 규모 신규 지원을 통해 핵심부품 성능과 내구성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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