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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네이멍구서 흑사병 환자 발생


입력 2020.07.06 20:06 수정 2020.07.06 20:06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흑사병 원인균.ⓒ뉴시스 흑사병 원인균.ⓒ뉴시스

중국에서 고위험 전염병인 흑사병 환자가 발생했다.


6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전날 전날 중국 북부 네이멍구 지역 목축민 1명이 림프절 흑사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환자는 격리치료 중이며,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당국은 재해 발생에 대비해 발표하는 조기경보 4단계 중 2번째인 비교적 심각(3급) 경보를 발령하고, 이를 올해 말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당국은 전염병 전파 가능성이 있는 동물을 불법 사냥하거나 먹지 말고, 이러한 동물을 지니고 전염병 발생 구역 밖으로 나가지 말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 보건당국에 신고하도록 하는 한편, 발열·기침·림프절 통증·각혈·출혈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병원을 찾도록 했다.


흑사병은 쥐벼룩에 감염된 들쥐·토끼 등 야생 설치류의 체액이나 혈액에 접촉하거나 벼룩에 물리면 전염될 수 있다. 사람 간에는 폐 흑사병 환자가 기침할 때 나오는 작은 침방울(비말) 등을 통해 전염이 가능하다. 흑사병 풍토지역인 네이멍구에서는 지난해 11월에도 시린궈러에서 흑사병 환자 3명이 발생해 대대적인 쥐벼룩 박멸작업이 이뤄진 바 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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