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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경기 단축 시즌’ 류현진에게 유리할까?


입력 2020.07.16 00:01 수정 2020.07.16 06:17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MLB닷컴 "류현진 단기전에 매우 강한 투수"

전체적으로 꾸준했지만 여름에 다소 약한 모습

토론토가 돌풍을 일으키려면 류현진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 뉴시스 토론토가 돌풍을 일으키려면 류현진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 뉴시스

토론토 에이스 중책을 맡은 류현진이 단기간에 압도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닷컴)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정규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각 팀에 대한 프리뷰 기사를 내놓으며 류현진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MLB닷컴은 "토론토는 장기 레이스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단기간에 압도적인 피칭을 보이는 류현진과 계약을 했다"며 "류현진은 팀당 60경기를 치르는 이번 시즌 최적화된 투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시즌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개막이 넉 달 이상 미뤄졌고, 오는 24일 첫 경기를 시작한다. 경기 수 역시 종전 162경기에서 크게 줄어든 팀당 60경기만 치른다.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렀던 토론토는 3년 연속 가을 진출에 실패했다.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챔피언십 시리즈에 오르긴 했으나 이전까지 20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하는 등 죽음의 지구라 불리는 AL-동부에서 고전하는 대표적인 팀 중 하나다.


토론토는 올 시즌도 객관적인 전력에서 경쟁팀들에 뒤처지는 게 사실이다. 특히 선수층이 두텁지 못하다. 이는 162경기나 치러야 하는 강행군에서 커다란 약점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단축 시즌이기 때문에 팀 순위는 물론 선수 개인의 성적까지 온갖 변수들로 가득할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가 돌풍을 일으키려면 에이스 역할을 맡은 류현진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그렇다면 MLB 닷컴의 전망대로 류현진은 단기간에 강한 투수였을까.


지난해 8월 크게 고전했던 류현진. ⓒ 뉴시스 지난해 8월 크게 고전했던 류현진. ⓒ 뉴시스

류현진은 지난해 평균자책점 전체 1위에 오르는 등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특히 전반기에는 17경기에 나와 10승 2패 평균자책점 1.73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고 올스타 휴식기 이후에는 12경기 4승 3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기록만 놓고 본다면 전반기에만 강한 투수로 인식될 수 있다. 그러나 빅리그 커리어 전체로 확대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통산 전반기 33승 17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했고, 후반기에는 21승 16패 평균자책점 2.88을 마크했다. 오히려 후반기에 강한 집중력을 보인 투수가 바로 류현진이다.


다만 시즌 극초반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8월에 다소 약한 모습을 보였다는 게 기록으로 나타난다.


메이저리그 통산 2.9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류현진은 3~4월과 6월, 7월, 8월에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몸 컨디션이 본격적으로 올라온 5월에는 2.03의 평균자책점으로 극강의 모습을 보인 다 있다.


지난 시즌도 8월에 애를 먹었다. 7월까지 평균자책점을 1점대 초반까지 끌어내렸던 류현진은 8월 들어 1승 3패 평균자책점 7.48로 크게 부진했고 역사에 내밀었던 도전장을 아쉽게 집어넣어야 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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