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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청산연대 "박원순 명예회복 하겠다"며 김재련 고발…2차가해 우려


입력 2020.08.04 18:00 수정 2020.08.04 18:00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증거 충분치 않은데 박원순 성추행범으로 왜곡"

"김재련이 고소인 설득해 무고했다" 주장

4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신승목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 대표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고소한 전직 비서 A씨의 대리인인 김재련 변호사를 무고·무고교사 혐의로 고발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4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신승목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 대표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고소한 전직 비서 A씨의 대리인인 김재련 변호사를 무고·무고교사 혐의로 고발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한마음 한뜻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며, 국민이 적폐청산이 앞장선다"는 취지로 활동중인 적폐청산 국민참여연대(신승목 대표)가 4일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 A씨의 법률대리인 김재련 변호사를 무고 및 무고 교사 혐의로 고발했다.


적폐청산연대의 신승목 대표는 "김 변호사가 공개한 박 시장의 성추행 증거들을 봤을 때 범죄성립 요건이 미비하다"며 "일반 국민들로부터 납득하기 어려운 고소"라고 주장했다.


그는 "박 시장이 A씨에게 텔레그램으로 보냈다는 음란 사진이 다른 직원들도 본 런닝셔츠 차림의 사진이었다"며 "A씨가 비서실의 권유로 다른 업무로 전보될 당시 작성한 인수인계서에는 '비서로서의 자부심'이 담겨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변호사는 증거가 충분하지 않은데 마치 박 시장이 지속적인 성추행을 범한 것으로 왜곡하고 고소인을 설득한 행위가 무고 및 무고 교사에 해당한다"고 했다.


신 대표는 이번 고발을 통해 박원순 시장의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사건의 진실을 밝혀 저들의 실체와 함께 박원순 시장님의 명예회복을 해야 할 중대한 사건이기에 최선을 다해 고발장을 작성하고 있다"고 썼다.


이에 김재련 변호사는 "오히려 그 분이 무고다. 피해자가 먼저 나를 찾아왔고 법률적 도움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고소를 진행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김 변호사는 "가해자의 신분은 전혀 고려대상이 아니었다"며 "내게 중요한 것은 오직 '피해자에 대한 법률지원이 필요한가'이다"고 덧붙였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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