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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알고보니 '어당팔'?…'부동산→교육' 연일 화두 주도


입력 2020.08.07 10:02 수정 2020.08.07 10:23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5분 발언' 화제 이후 적극 이슈몰이 나서

"갈고 닦은 능력이 호소력있게 전달되고 있다"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왼쪽) ⓒ윤희숙 페이스북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왼쪽) ⓒ윤희숙 페이스북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이 연일 새로운 화두를 던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에 이어 교육 정책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쓴소리'를 이어가면서다.


부동산 정책 관련 '5분 연설'로 주목을 받은 이후 일각에서는 '잠시 말을 아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지만, 오히려 적극적으로 이슈를 주도하는 모습에 '어당팔'(어수룩해 보이지만 당수가 팔단)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윤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우리나라는 학생들 수요에 대학교육이 반응하지 않는 이상한 시스템"이라며 대학 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윤 의원은 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 분야의 급속한 확대로 대학진학자들의 컴퓨터 공학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폭발하고 있음에도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의 컴퓨터공학과 정원은 늘어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반면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컴퓨터공학과 인원은 빠르게 증가했다는 것이다.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

그는 "국가 차원에서는 미래 산업이 요구하는 인력이 배출되지 못하는 것이니 경제의 앞날이 어두운 것이고, 개인 차원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미래로 통하는 길이 너무 좁은 것"이라며 "왜 이런 우스꽝스러운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수도권정비계획법 때문에 대학의 총정원이 꽁꽁 묶여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요한 정책목표 간에 상충이 발생한다면, 어느 것도 희생시키지 않으면서 양립시킬 방안을 정부는 머리 터지게 고민해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는 4차산업혁명을 내세우며 막대한 규모의 재정을 효과성이 불분명한 곳에 뿌리는 계획만 세웠을 뿐, 훨씬 더 근본적이고 핵심적인 준비, 미래 산업지형이 요구하는 인력을 탄력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에는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말을 맺었다.


당 안팎에서는 거침없이 화제몰이를 하는 윤 의원의 모습에 박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동료 의원들이 격려를 보내는 분위기다.


국회 등원 전부터 윤 의원과 친분이 두터운 윤창현 통합당 의원은 이날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평소에 갈고 닦은 능력과 진정성이 호소력있게 잘 전달되고 있다"며 "대담하게 자신의 의도, 생각을 전달하는게 쉽지 않은데 기본적으로 준비가 잘 되어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 "정부에 대한 비판이 너무 강한 것 아니냐는 압박도 받는 것으로 안다"며 "그럼에도 용기있는 모습을 많이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컬럼비아대 경제학 박사를 거쳐 KDI(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과 국민경제자문회의 민간자문위원,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 등을 지냈다. 현재 통합당 비대위 산하 경제혁신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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