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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김여정, 北 조직지도부 장악…도발 시 군사조치"


입력 2020.08.25 20:03 수정 2020.08.25 20:03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대미·대남 전략 총괄 사실일 것"…국방위 답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5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핵심 권력기관인 조직지도부를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 장관은 이날 국방위에서 '김 부부장이 실질적으로 조직지도부를 장악하고 있는가'라는 미래통합당 윤주경 의원의 질의에 "그렇게 판단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정 장관은 "김정은이 당정군에 대한 영도 유일 체제로 권력을 장악하고 있다고 보고, 다만 밑에 있는 사람들한테 역할이나 책임을 분산시켜서 (통치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 부부장이 대미·대남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는 분석에 대해 "본인이 그렇게 표현했기 때문에 사실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 장관은 또 김 부부장이 남북군사합의서를 파기하고 국지적 무력 군사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일각의 전망과 관련, "특이 동향은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윤 의원이 "도발에 상응하는 군사적 조치도 염두에 두고 있나"라고 묻자 "네"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어떤 상황이 있든지 대한민국의 안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정 장관은 김 부부장의 공식 직책을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라고 했다가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라고 정정하기도 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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