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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데일리안 경제산업비전포럼-개회사] 민병호 데일리안 대표 “정부 정책기조 ‘친기업·친시장’으로 전환해야”


입력 2020.09.24 11:49 수정 2020.09.24 11:49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코로나 쇼크’ 반년…경제상황 여전히 ‘악화일로’

“과감한 기업 투자로 저성장 기조 반전시킬 힘 키워야”

민병호 데일리안 대표이사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데일리안 창간 16주년 2020 경제산업비전포럼 '문재인정부 3년, 한국경제 출구 전략 모색-쏟아지는 규제 입법, '포스트 코로나' 기업경제 활로를 찾아서'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민병호 데일리안 대표이사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데일리안 창간 16주년 2020 경제산업비전포럼 '문재인정부 3년, 한국경제 출구 전략 모색-쏟아지는 규제 입법, '포스트 코로나' 기업경제 활로를 찾아서'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민병호 데일리안 대표이사는 24일 “현 정부의 경제 정책 기조를 반기업·친노조에서 친기업·친시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불어 닥친 경제 위기를 극복하려면 과감한 기업 지원을 통해 성장잠재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의미이다.


민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데일리안 2020 경제산업비전포럼’에서 “코로나 쇼크가 닥친 지 반년이 넘었지만 이 위기가 언제, 어떻게 매듭지어질지 쉽게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포럼은 ‘문재인 정부 3년, 한국경제 출구 전략 모색’을 주제로 개최됐다. 민 대표는 “세계적인 코로나 재확산 등으로 수출은 회복세가 더디고, 고용 사정은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며 “소비·생산 등 경제지표가 잠깐 좋아지며 고개를 들었던 ‘V자형 반등’은 힘을 잃는 분위기”라고 우려했다.


앞으로의 상황은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아직은 대기업이 버티면서 상대적으로 피해가 두드러져 보이지 않지만, 자칫 국가 제조 기반이 무너지면 그 피해가 오랫동안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민 대표는 “경제 위기 극복의 주체는 기업”이라며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기업들의 과감한 투자 덕에 우리 경제는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기업이 투자해야 제대로 된 일자리가 생기고, 성장잠재력을 키워 고착화하는 저성장 기조를 반전시킬 힘이 생긴다는 분석이다.


그는 “앞으로 닥쳐올 거대한 파고를 넘으려면 투자를 늘리고 일자리를 지키는 친기업정책으로 전환하는 일이 시급하다”며 “미증유의 경제 위기를 헤쳐나가려면 경제 정책 기조를 반기업·친노조에서 친기업·친시장으로 전환해야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데일리안은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덮친 이때, 한국경제의 정상화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각종 규제 입법 홍수 속에 우리 기업의 생존전략 방안은 무엇이 있는지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번 포럼이 난국을 헤쳐나갈 돌파구를 제시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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