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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전국 대학생 증권·파생상품 경시대회…내달 25일까지 접수


입력 2020.09.24 13:44 수정 2020.09.24 13:45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제안서 토대로 한 본선 경쟁, 내년 2월 18일 부산서 열려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미래 금융전문가를 희망하는 학생들의 저변 확대를 위해 한국거래소가 매년 주최하는 '전국 대학생 증권·파생상품 경시대회'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한국거래소는 경시대회 예선 연구제안서를 내달 25일까지 접수한다고 24일 밝혔다. 제안서를 바탕으로 한 본선 경쟁은 내년 2월 18일 부산에서 열린다.


최우수상 상금은 1000만원이며, 우수상 두 팀은 각각 600만원, 장려상 세 팀은 각각 400만원을 받는다. 한국거래소 입사 지원시 향후 5년간 서류 전형 가산점도 부여된다.


올해 16회를 맞은 전국 대학생 증권파생상품 경시대회는 거래소가 우수한 금융인재를 육성하고 미래 주역인 대학생들에게 자본시장에 대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개최하는 행사다. 금융관련 분야에서는 상금도 많고 가장 권위 있는 대회 중 하나로 정평이 나있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예년보다 취업문이 좁아짐에 따라 취업준비생의 고민이 깊어진 가운데 '전국 대학생 증권·파생상품 경시대회'가 어려운 취업 관문을 통과하는데 있어 역할을 하고 있다고 거래소 관계자는 전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경시대회 참가 경험을 가지고 입사한 사원들은 업무 이해력도 높고 적응도 빨라 여러 부서에서 다양하게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며 "실제 이 직원들은 거래소의 각 사업본부 핵심파트에서 중요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 개최된 제1회 경시대회 본선에서 우수상을 차지한 A 과장은 경시대회를 통해 입사한 사례다. 현재 파생상품시장본부에서 장외파생상품 청산 및 리스크 관리를 위한 제도개선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시장감시본부 시장감시제도부에서 근무하는 B대리도 지난 2010년 개최된 제6회 경시대회에서 장려상을 차지한 계기로 거래소 취업에 성공한 케이스다. 대학 1학년부터 거래소 취업을 목표로 거래소 업무와 관련된 내용과 정보들을 빠짐없이 챙겼다.


이외에도 경시대회 출신 많은 직원들이 한국거래소의 각 사업본부 핵심파트에서 중요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경시대회를 통해 입사한 C 직원은 "경시대회에 참여하는 자체가 거래소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으로 면접에서 큰 도움이 된다"며 "경시대회 준비과정에서 습득한 전문지식 등이 입사시 논술시험에도 도움이 되고, 소중한 경험들이 거래소 입사 후에도 큰 자산이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제15회 대회에서의 숭실대 FinLab팀은 '스마트베타 ETF의 경제적 가치에 관한 연구' 주제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우수상은 연세대 팀(딥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한 한계기업 예측에 관한 연구)과 부경대 팀(특허 포트폴리오를 활용한 기술특허지수 개발)이 차지했다. 장려상은 한양대, 경북대(2팀) 팀이 수상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경시대회를 통해 대학생들이 자본시장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조금 더 깊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고, 소중한 경험들이 학생들의 취업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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