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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수사’ 서울남부지검장에 이정수 검사장 임명


입력 2020.10.23 16:48 수정 2020.10.23 16:48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3일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 후임으로 이정수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임명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3일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 후임으로 이정수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임명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23일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 후임으로 이정수(51·사법연수원 26기)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임명했다. 박 지검장이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과 관련해 항의성 사표를 제출한지 하루 만이다.


추 장관은 이날 박 지검장의 사표를 수리하면서 이 검사장을 24일자로 남부지검장에 전보 발령했다. 법무부는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 라임자사운용 사태 관련 사건의 독립적인 수사지휘 체계의 공백이 없도록 이날 박 지검장의 의원면직을 수리하고, 이 부장을 후임 남부지검장으로 전보 발령해 즉시 업무에 임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현재 남부지검은 라임 관련 수사를 전담해서 맡고 있다. 최근에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폭로한 검사 비위 의혹과 야당 정치인 뇌물 의혹도 수사 중이다.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으로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휘라인에서 빠지면서 이 검사장이 남은 라임자산운용 관련 수사를 총지휘하게 됐다.


지난 1월 추 장관 취임 후 첫 검찰 인사에서 대검 기조부장에 임명된 이 검사장은 현 정부 초기인 2017∼2018년 국가정보원에 파견돼 국가정보원장 법률자문관 겸 정부가 추진한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 부장 검사로 활동했다.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사법학과를 나와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2부장, 법무부 형사사법 공통시스템 운영단장,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등을 역임했다.


추 장관은 “남부지검이 신임 검사장을 중심으로 흔들림 없이 법무부, 대검 및 정치권으로부터 독립해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고 신속 철저한 진실 규명에 전념해 달라”고 전했다.


이 검사장이 빠지면서 공석이 된 대검 기조부장은 이정현 대검 공공수사부장이 겸임하게 된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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