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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독감백신 맞은 박능후 장관 "전문가 믿고 접종해달라"


입력 2020.10.27 19:00 수정 2020.10.27 18:38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7일 오후 세종시의 한 병원을 찾아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뉴시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7일 오후 세종시의 한 병원을 찾아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뉴시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7일 세종시의 한 의원급 의료기관을 찾아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을 받았다. 1956년생(64세)인 박 장관은 62~69세 독감 무료접종 일정(10월 26일~12월 31일)에 맞춰 접종을 받았다.


복지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접종 후 예방접종 안전 수칙에 따라 20분간 의료기관에 머물며 이상반응 여부를 관찰했다.


박 장관은 '상온 노출', '백색 입자' 논란에 이어 최근 접종 후 사망하는 사례까지 잇따르면서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이를 조금이라도 잠재우기 위해 직접 접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 관계자는 “박 장관의 예방접종은 독감 예방접종에 대한 국민 우려를 다소나마 진정시키고, 정부 조달 독감 예방접종의 안전성과 이번 가을·겨울철 독감과 코로나 동시 유행 가능성에 대비해 접종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박 장관과 함께 강도태 2차관, 이기일 보건의료정책실장 등 복지부 당국자들도 독감 백신을 맞았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오는 29일 독감 예방접종을 받을 예정이다.


정 청장은 1965년생으로 올해 만 55세이기 때문에 국가 예방접종 대상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앞서 이달 19일부터 시작된 70세 이상 접종 일정에 맞춰 지난 21일 세종시 연동면 보건소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받았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지난 25일까지 신고된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사례 59건 중 46건을 역학 조사와 부검 등을 통해 분석한 결과 접종과 사망 간 인과성이 매우 낮다는 판단을 내렸다. 정부는 이에 따라 독감 예방접종을 당초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 장관은 “최근 독감 예방접종과 관련한 국민 여러분의 불안과 우려에 대해 송구하다”며 “다만 과도한 공포와 잘못된 정보는 코로나 방역 과정에서도 그랬듯 오히려 우리의 안전을 저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가의 판단을 믿고 독감 예방접종에 참여해주시기를 바라며, 접종 전후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등 안전한 접종 주의사항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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