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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20] "박원순, 무릎에 입술 맞추고"…김정재 질의에 與 '발끈'


입력 2020.10.30 17:21 수정 2020.10.30 17:21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김정재, 인권위원장에 "신체 접촉 조사해야"

민주당 문정복 "사건 종결되고 이야기해라"

30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의 국가인권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30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의 국가인권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30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국가인권위원회 대상 국정감사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질의가 나오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위원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이날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은 최영애 인권위원장에게 "박 전 시장 집무실에서 신체적 밀접 접촉이 있었다. 무릎에 입술을 맞추고 침실에서 신체적 접촉 사실도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민주당 문정복 의원은 "정확하게 사건이 종결되고 나서 이야기해야지요"라고 소리치며 항의했다. 이에 국민의힘 위원들은 다른 의원의 질의에 끼어든 "(문 의원에게) 주의를 주시라"고 맞받았다.


이후 김 의원은 김태년 위원장에게 "의사진행 발언을 부탁합니다"라고 요청했으나 김 위원장은 "그냥 (질의를) 하세요. 질의 중간에 무슨 의사진행 발언이야. 김정재 의원님, 질의 계속하세요"라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김 의원이 항의를 이어가자 '질의 안 하시겠느냐'고 물었고, 그러자 김 의원은 "저한테 지금 협박하시는 겁니까. 먼저 문정복 의원님의 삿대질을 그만하게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이 재차 "김정재 의원의 질의 시간이니 다른 의원들은 중간에 질의 방해하지 말라"고 당부했고, 김 의원이 "내가 말한 내용에 대해서는 내가 책임지겠다"고 말하고 나서야 국정감사 질의는 다시 이어졌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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