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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 역사왜곡 논란 커지자 뒤늦게 "나의 부족함"


입력 2020.12.23 01:52 수정 2020.12.23 06:02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이집트 편 논란

제작진 사과 후에도 논란 계속돼

설민석 "내가 부족해 생긴 일"

역사 강사 설민석이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에서 불거진 역사 왜곡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설민석 유튜브

22일 설민석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안녕하세요 설민석입니다'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통해 "제가 많이 부족하고 모자라서 생긴 부분인 것 같다"며 공식으로 사과의 말을 전했다.


설민석은 "제 이름을 걸고 하는 프로그램 중에 '벌거벗은 세계사'라는 프로가 있다. 2화 클레오파트라 편에서 강의 중에 오류를 범했고, 그 부분을 자문위원께서 지적을 해 주셨다"고 설명한 뒤 "그것에 대한 답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일 국내 이집트고고학 전문가로 알려진 곽민수 한국이집트학연구소장은 tvN 예능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의 이집트 클레오파트라 편이 방송된 후 상당 부분이 사실과 다르다며 자신의 SNS에 강력히 문제를 제기했다.


곽 소장은 "사실관계 자체가 틀린 게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언급하기가 힘들 지경"이라며 "지도도 다 틀렸다"고 꼬집었다.


이에 제작진은 21일 공식입장을 통해 "방대한 고대사의 자료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일부 오류가 있었다"며 "방송 시간에 맞춰 압축 편집하다 보니 이 과정에서 생략된 부분이 있었지만 맥락상 개연성에 큰 지장이 없다고 판단해 결과물을 송출했다. 불편하셨을 모든 분께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논란은 계속됐고, 설민석은 아무런 의견도 내지 않아 묵묵부답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책임감 없다는 지적이 계속되자 여론을 의식한 탓인지 결국 설민석은 뒤늦게 영상을 통해 직접 사과에 나섰다.


설민석은 "어제 저녁에 제작진이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렸는데, 제가 판단하기에 제작진은 아무 잘못이 없다. 제 이름 걸고 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모든 잘못은 저한테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의 말씀들, 더 잘하라는 채찍질로 여기고 더 성실하고 더 열심히 준비하는 설민석의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며 "이번 일로 불편해하셨던 여러분들, 그리고 걱정해주셨던 많은 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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