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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3차 개각 단행…외교 정의용·중기 권칠승·문체 황희


입력 2021.01.20 10:42 수정 2021.01.20 10:56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강경화·박영선·박양우 장관 교체

(왼쪽부터) 정의용 신임 외교부 장관 후보자,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신임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정의용(74) 전 국가안보실장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는 권칠승(55)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는 황희(53) 민주당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3개 부처 장관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표적인 '장수 장관'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맞춰 물러나게 됐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오는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명했고, 박양우 문체부 장관도 재임기간 약 1년 10개월로 긴 편에 속하면서 부처 쇄신 차원에서 교체된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자는 서울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외무고시(5회)를 통해 공직이 입문한 뒤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 조정관, ILO 이사회 의장, 주 제네바·이스라엘 대사를 지냈다.


정 수석은 정 후보자에 대해 "평생을 외교·안보 분야에 헌신한 최고의 전문가다. 문재인 정부 국가안보실장으로 3년 간 재임하면서 한미 간 모든 현안을 협의·조율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실행을 위한 북미협상, 한반도 비핵화 등 주요 정책에도 가장 깊숙이 관여했다"며 "외교·안보 현안들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이 있다는 평가"라고 말했다.


이어 "외교 전문성 및 식견, 정책에 대한 이해와 통찰을 바탕으로,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맞아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중국·일본·러시아·EU 등 주요국과의 관계도 원만히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역점을 두는 한반도평화 프로세스와 신남방·신북방정책도 확고히 정착·발전시키는 등 우리의 외교 지평과 위상을 한 단계 올려놓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의 후임으로는 권 후보자가 내정됐다. 권 후보자는 대구 경북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경기도의회 의원을 지냈으며, 재선(20·21대) 국회의원이다.


정 수석은 권 후보자에 대해 "중소기업 관련 주요 정책과 현안에 대한 이해가 깊고, 중소·벤처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맞춤형 지원,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 촉진 등에 기여해 왔다"며 "중소·벤처기업의 수출·판로 지원과 일자리 창출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황 후보자는 재선 국회의원으로 서울 강서고와 숭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참여정부에서 행정관을 지냈고 민주당 홍보위원장, 원내부대표를 역임했다.


정 수석은 "기획력과 업무추진력, 의정활동을 통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문화예술·체육·관광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스포츠 인권 보호 및 체육계 혁신, 대국민 소통 강화 등 당면 핵심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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