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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 "우리금융 잔여지분 2% 매각…완전 민영화 첫 단추"


입력 2021.04.09 09:38 수정 2021.04.09 09:39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9일 주식시장 개장 전 블록딜 통해 매각…1493억원 추가 회수

예금보험공사 본사 전경 ⓒ데일리안

예금보험공사가 우리금융 잔여지분 2%를 매각해 1500억원 상당의 공적자금 회수에 성공했다.


9일 예보는 주식시장 개장 전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블록세일) 방식으로 우리금융지주 지분 2%(1444만5000주)를 매각해 공적자금 1493억원을 추가 회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지분 매각에 따라 우리금융지주 관련 공적자금 회수율은 87.9%에서 89.1%로 1.2%P 상승했다


금융위원회는 앞서 지난 2019년 6월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매각 로드맵'을 통해 우리금융 지분 17.25%(약 1억2460만주)를 분산매각하겠다는 로드맵을 공개한 바 있다. 내년까지 2~3차례에 걸쳐 예보가 보유한 우리금융 지분 전량을 매각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매각은 로드맵 발표 이후 첫 매각이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사태 장기화 등 여파로 우리금융 주가가 1만원을 밑돌면서 지분 매각이 지지부진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우리금융 주가가 1만원을 넘자 당국이 일부 지분에 대한 매각을 시행한 것으로 관측된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가 책정한 우리금융 매각 적정주가는 주당 1만3800원으로 수준이다.


공자위는 이번 잔여지분 1차 매각을 통해 우리금융의 조속한 민영화와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예보 관계자는 "로드맵의 이행 등을 통해 우리금융 민영화가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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