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책임투자 규모 작년 40조5000억 달러
“기업·금융기관, 돈 벌고 쓰는 게임의 룰 전환”
이종오 KoSIF 사무국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 컨벤션홀에서 ‘ESG시대, 금융이 가야 할 길을 묻다’를 주제로 열린 데일리안 2021 글로벌 금융비전 포럼에서 토론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종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 사무국장은 20일 “지속가능한 경제를 위해 한국 금융도 적극적인 사회적 책임·친환경·투명한 지배구조(ESG) 실행 기반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각국 금융기관과 기업에서 ESG를 중심으로 한 패러다임 전환이 가속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사무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ESG 시대, 금융이 가야 할 길을 묻다’를 주제로 열린 데일리안 2021 글로벌 금융비전 포럼에서 토론자로 참석해 “기업과 금융기관이 돈을 벌고 쓰는 게임의 룰이 전환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와 자본시장이 패러다임 전환의 시대를 맞은 가운데 주요국에선 ▲배제적 성장에서 포용적 성장 ▲주주자본주의에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고탄소 사회에서 탈탄소 사회로의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패러다임 전환은 불평등, 실업, 양극화, 기후위기 등 지속가능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자본주의의 재조정 과정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핵심은 자본의 흐름”이라고 말했다.
현재 유럽연합(EU) 등은 지속가능한 경제를 위한 자본 흐름을 유도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활동에 대한 EU차원의 분류표준 시스템을 개발하고 시장조사분석 및 신용평가에 지속가능성을 반영한 것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금융기관과 기업들은 각각 ESG 투자와 ESG 경영으로 글로벌 트렌드에 동참하고 있다.
이 사무국장은 “ESG 중에서도 기후변화가 이 전환을 이끄는 기관차 역할을 하고 있다”며 “코로나19는 그 전환의 속도를 가속화 시키는 역할을 했고 전 세계의 자본이 ESG로 유입·수렴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전 세계 책임투자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40조5000억 달러에 달한다. 이 전환을 위해 ESG 관련 다양한 법·제도와 정책들이 구축되고 있다. 자율에서 의무화로의 진행도 빠른 속도로 이뤄지는 모습이다.
그는 우리 금융도 지속가능금융을 위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탄소금융, 기후금융, 녹색금융, 포용금융 등으로 시대의 전환에 발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속가능금융 실행을 위해 투자 측면에선 탈석탄·재생에너지 투자, 지역사회투자, 사회적 벤처캐피탈, 사회책임대출, 무담보 소액 신용 대출(마이크로크레디트) 등이 활발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기업 관여 측면에선 기후변화·물·산림자원 등 정보공개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서명과 CDP 미공개기업 정보공개 요구 등이 이에 속한다. 또 ESG 전반에 관한 정보 공개 요구와 ESG에 기반한 스튜어드십 코드 실행. 온실가스 다배출 기업에 대한 투자자 기후행동 등도 예로 들었다.
투자자(금융기관)들은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TCFD), ESG 투자 및 ESG 채권, ESG 상품 관련 지속가능성 정보공개 등을 따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탄소중립 경제와 포용경제 가속화를 위한 정책 지지도 뒷밤침 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사무국장은 “그룹 조직 차원에선 ESG 경영 비전과 전략, 중장기 및 단기 목표, 실행과제 도출 ESG 조직, 시스템, 거버넌스 구축을 갖춰야 한다”며 “금융 운용 차원에선 ESG 투자와 대출, 보험 등의 원칙과 기준을 수립하고 실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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